하루 단상

무공해 파리.......ㅋ

아포리 2017. 6. 17. 20:14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밥을 함께 해야 하는 지인들이 있으면

 

즐겨 가는 곳이다.

이름도 순박한 "순이네 밥상"

 

밥집 제목이 참 정겹다는 생각을 한다.

그곳에서 밥상을 받고 밥을 먹으면

 

웬지 내가 상당한 대접을 받는것 같은 착각을 하면서

밥을 함께 하는게 행복하다.

 

반찬도 정갈하고 밥상 한 가득  상차림이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고

넉넉하고 후덕한 사장님은

 

찬의 종류도 맛깔스럽고 넉넉하게 내어 주신다.

집안일로 연습을 몇번 빼 먹은 "ㄱ" 선생님이

 

미안한 마음으로 이른 저녁을 모두 함께 하자고 해서

후덕스런 집으로 모였다. ㅋ

 

기본 한상 가득 나물부터 시작을 해서 김치까지 그야말로 대따 맛 있다. ㅋ

그런데 내 좋아하는 코다리 찜이 나온다.

 

그동안은 갈치조림, 꽁치조림 생선류가 나오더니

이젠 코다리 찜으로 메뉴를 바뀌었다.

 

윽~~~좋은 거....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시골 변두리가 되어 그런지

 

파리 두마리가 앵앵 거리면서 나갈줄 모르고

밥상머리에서 앵앵 거린다.

 

이럴때는 한번 휘리릭 돌려대는 전기파리채가 제격인데

밥을 먹기전 신경이 쓰인다.

 

재치있는 쥔장의 한 마디가......걸작이다.

무공해 파리가 되어서 괘않다고....ㅋㅋㅋㅋ

 

음...무공해 파리라

순박한 밥집에서는 파리 조차도 무공해 파리가 있구나 싶다. ㅋ

 

오늘 저녁은 무공해 파리랑 함께

이른 저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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