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하늘 복......

아포리 2017. 6. 22. 06:35

 

 

 

카메라 들고 뙤약볕 피해서 그늘로 돌아 오는데

기독교 가두선교 하시는 분들이 열심으로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있다. ㅋ

 

그 옆을 지나처 와야 하기에 ....

사실 가두선교 하는 곳을 지나처 오기가 언제나 멋적은 생각이 들어서...

 

지나치면서 내밀어 주는 작은 선물 받아오기도 미안코 그러네...ㅠ

눈길은 그쪽에 주지 않고 어정쩡하게 지나처 오는데

 

또 코 앞에 바짝 불러 세운다....

짐짓 나도 그 자리에 서 버려야 한다.

 

교회 나가셔요??? 교회요??? ㅋㅋ....네..라고 답변을 한다.

저는 종교를 카톨릭으로 갖고 있습니다.

 

내밀어 주는 건 사탕 두알이 들어 있는 하느님 말씀..

멋적게 받아 들고는 감사 합니다. 더운데 수고하셔요....ㅋ

 

발길을 돌려 오는데

등 뒤에서 들려오는 말......

 

하늘 복 많이 받으셔요....순간 참 신선했다.

하늘 복.....하늘 복....하늘 福....ㅋㅋ

 

순간 떠 오르는 생각!!!!!!

나는 그동안 하늘 복을 얼마나 많이 받아 들고 살아 왔을까????

 

계단을 내려 오면서 생각을 키워 본다.

요양원 봉사를 나가서....그곳은 원장님이 모 대학 부총장 님..목사님 이시기에

 

두어곡 성가곡을 준비를 했다.

"오늘 집을 나서기전" "사랑의 손길"

 

내가 두곡 모두 좋아하는 곡이라......ㅋ

오늘 집을 나서기전은 우리 예랑가족들은 하모니카로, 나는 마이크 잡고 노래로....ㅎㅎㅎ

 

오늘 집을 나서기전 성가곡은 가슴 벅차게 좋은 노래다.

 

*****

오늘 집을 나서기전 기도 했나요

오늘 받을 은총 위해 호소했나요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이 캄캄할때 기도 잊지 마세요

 

맘에 분노 가득할때 기도 했나요

나의 앞길 막는 친구 용서했나요

 

기도는 우리의 양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이 캄캄할때 기도 잊지 마세요.

 

****

이 노래는 굳이 기독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 한테도

노래를 알려주면 대단히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는 내 종교만 갖고 웅크리고 있을게 아니라.

이웃종교를 가지고 있는 곳에도 마음을 보내야 한다.

 

요즘 맘에 분노 가득한 일이 있었다

요양원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방울 찔끔 거렸다.

 

그리고 내 맘에 분노를 채워준 그 사람을 위해

잠깐 생각해 보면서

 

기도는 우리의 양식 빛으로 인도하리

마음의 위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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