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170917/ 신구대 식물원 이야기 하나

아포리 2017. 9. 18. 05:26

 

 

 

 

 

 

 

신구대학교 식물원이 한창 옷갈이를 하고 있다.

봄에서..여름으로..다시 가을로~~~~

 

가을 모습을 듬뿍 안고 가쁘게 올라갔다가

내려 오면서 돌팍 위에 다리도 쉴겸 걸터 앉았다.

 

누군가 지나가다가 그런 내 모습을 보았다면

처량하게 보았을까나????

 

볼품도 없는 여인네가 돌팍위에 걸터 앉아

어울릴것 같지도 않은 모습으로 카메라를 디다보고 있으니...ㅎㅎㅎㅎ

 

누구나 제 멋에 사는 겨~~~~그러거나 말거나.

문득 쑥부쟁이 한송이가 돌팍에 걸터 앉은 내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있잖우??? 하는것 같다.

니는 우째 혼자인겨?????

 

한참을 쑥부쟁이랑 말을 주거니 받거니...하다보니

혼자서 삐죽이 외롭게 있는 쑥부쟁이를 보니

 

나는 아직 덜 외로운데

니는 벌써 외로운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