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藝浪]하모니카봉사단

경기도 이천종합복지관 노인의 날 행사 갑니다.

아포리 2017. 9. 27. 06:38

 

 

 

새벽하늘이 찌푸려 있습니다.

오늘 우리 예랑가족들 경기도 이천 종합복지관

노인의 날 행사에 참여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길을 나섭니다.

 

10월4일이 노인의 날이라고 하데요.

행사를 앞당겨서  "원더플 노년축제" 를 성대하게 열리게 될것 같습니다.

경기문화재단에서 지원을 해 주는 순회파견연주를 하게 됩니다.

 

언제나 행사를 앞두고는 긴잗을 하게 되지요.

하모니카 키는 제대로 맞춰서 챙겨 놓았는지

악보는 제대로 맞춰 있는지

 

하모니카 주머니는 또 챙겨 놓았는지

하모니카는 특성상 여러곡 연주를 하게 되면

하모니카 키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여러개의 하모니카가 필요 하지요

 

그래서 하모니카 주머니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언제인가 제가 하모니카도, 하모니카 주머니도 챙기지 못하고

그냥 덜렁 거리면서 나갔습니다.

 

행사장에 거의 도착을 할 무렵

왜 그때서야 하모니카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뿔사~~ 하모니카를 안 가지고 나왔네

 

어쩌면 좋습니까......ㅠㅠㅠㅠ

리허설 시간이 조금 남아 있었기에

부리나케 밟고 또 밟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 하모니카 가지고 나오면서

 

정신이 흐트려 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또......이렇게 덜렁 대서야 원...

이번엔 하모니카 주머니를 빼 놓고 왔습니다.

 

하모니카 다섯개가 필요 했었는데요.

우리 예랑식구들은 모두 제대로 잘 챙겨 가지고 왔는데

나만 이게 뭐야...

 

다행히 그날은 의상을 티셔츠, 바지차림 이였습니다. 야외행사 였던지라...ㅠ

하모니카를 양쪽 호주머니에 불룩하게 넣고는

이 주머니, 저 주머니에서 빼서 행사는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런데요. 얼마나 얼굴이 벌개 지던지요.

제가 어느 기고문에 그런 글을 기고한 적이 있었거든요.

하모니카를 하시는 분들 제일 보기 싫은 것이

 

하모니카를 이 주머니, 저 주머니, 와이셔츠 주머니, 바지 뒷주머니에서

빼서 연주를 하고는 하는 모습들은 정말 경박한 문제점 이라고 지적질을 하는

기고문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행동이 내가 될 줄이야.....누가 알았겠습니까?

정신을 바짝 차려서 빠진것 없이 챙긴다고 하면서도 그게 가끔은

혼비백산을 불러올때 있습니다.

 

새벽에 조용한 기도를 합니다.

오늘 먼길....우리 예랑하모니카 단원들 재미지게 연주하고

무사히 다시 돌아오기를~~~~

 

기분좋은 아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