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는 할일이 산적해 있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다.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에 기사도 작성해서 보내줘야 하고...
엊그제 일본군 위안부 역사박물관 다녀온 이야기도 풀어 놓아야 하고...
생각은 바쁜데, 마음이 움직여 주지 않는다.
그냥 다 덮어 놓고 따뜻한 잠자리에 들어볼까??? 하다가도
마무리 일을 못해 놓아서 그것두 자유스럽지 못하고
한밤 지나고 나면 지난주 아산병원 검진 결과 보러 가야 하는데
왜 이렇게 정신이 허공에 떠 있는 사람처럼 흐느적 거리고 있는거지???
가을을 타는 건가???? 아닌데........ㅠㅠ
가을은 우리집 남정네나 타는 것이지, 나는 아닌데...
그래두 어디론가 멀리 달아났다 제자리로 유턴하고 싶다.
맘 편하게 훌훌 털어내어 버리고
하루쯤은 정신을 맑혀 놓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싶은데
이것두, 저것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
잠속으로나 빠저 들어가면 비틀거리는 정신이 좀 좋아 지려나?
가지 끝에 매달려 잎새 하나가 상처를 입었다.
문득
내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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