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180318/ 노루귀

아포리 2018. 3. 19. 05:50

 

 

 

 

 

 

 

 

 

 

겨우내 날씨가 너무 추웠던 것일까???

진즉 이맘때 쯤에는 만개를 하고 있어야 할 노루귀 녀석이

 

꼭 1년만에 뒷산에 올랐는데

아직 입을 앙다물고 몸을 웅크리고 있네...ㅠ

 

추운가 보다

그 가녀린 몸으로 뭣 하러 그리 이른 날에 나오려 하는지

 

좀더 따스한 시절에 나올 것이지

4월달에 나오는 꽃들도 많건만

 

가녀리 가녀린 것이 추위를 이겨내면서 까지

나오려고 하는 심산을 잘 모르겠네...

 

아직 3월 중순도 춥거든..

허긴 벌써 남녘에서는 노루귀가 벌써부터 올라오고 있더니만..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살랑거리고,

오전시간대 조금만 날씨가 추워도 입을 앙다물고 그러고 있구만

 

날씨가 흐릿해 오후에 갔는데도 그냥 그러고 있는 모습이 ....

앙징스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뾰루퉁해 있네 ㅠ

 

몇 녀석만 담아보고 내려 오는데

한 부대의 왁자지껄 마른낙엽 소리가 들리기에 눈을 돌렸더니만

 

대포 총부리 같은 녀석들을 안아들고 한 부대가 올라온다.

올라와도 별수 없는디.....ㅠㅠ

 

노루귀가 아직 아니네요.....했더니만

그냥 싸납게 대포 총부리 같은 걸 들이대고 올라간다.

 

올라 가봐야 별수 있간????? ㅋㅋ

괜히 낙엽에 미끄러지지 말고 돌아가고 담주에나 오지

 

그래야 노루귀 한테 환영을 받을긴데

ㅋㅋㅋ

 

나두 노루귀 한테 홀대를 받고 가는 구만

매년 만나는 녀석들 인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