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이 산으로 펄쩍
오후에 저 산으로 펄쩍
ㅎㅎㅎㅎㅎ
누군가 다람쥐 펄쩍이듯 그런거 아니냐고 핀잔을 줄것 같다.
다른때 같으면
오전에는 접질린 발목 때문에 정형외과 가야 하고
오후에는 허리 때문에 척추병원에 가야 하는데
모두 다 패스를 했다.
집에다는 병원에 다녀와요~~~~~하고는 ㅋㅋㅋ
그리곤 발목도, 허리도 아퍼서
혼자 끙끙 거리고 앓아야 한다. 요 노릇을 누가 알리요....ㅠㅠ
자꾸만 누군가 바람을 넣어 주는데 내 귀가 얇아서 문제이지
숲속에는 겨울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봄도 아닌 것이
나뭇가지를 헤집고 솔솔 거리면서 넘나들고 다니는 바람 향이 좋다.
산을 오를때에는 등허리에 땀이 나더니
내려오는 길은 살살 불어주는 바람이 때 맞춰 얼마나 근사한지.
오랜만에...아주 오랜만에....실로 오랜만에
몸도, 마음도, 정신도 몽땅 치유를 받은 느낌 같은 것..
길 나서기를 잘했다는 혼자서의 쑥떡 거림이 빈말이 아니였네
숲속 나뭇가지들은 아직은 봄기운을 덜 받은 듯 가랑거리고 서 있지만
슬쩍슬쩍 가랑거리는 나뭇가지에서도 봄 기운이 느껴지네
바로 집 앞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수리산이 우뚝하니 있지만
그건 그냥 매일 바라보는 수리산 일뿐였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서너번은
수리산 중턱까지라도 올라야 겠다는 야무진 생각을 하고 있는데
작심삼일이 안되도록 기도해 주세용
ㅋㅋㅋ
짧은 봄나들이가 최고의 보약이 되었던
하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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