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藝浪]하모니카봉사단

이런 일은 절대로~~~~ㅠㅠ

아포리 2018. 6. 30. 07:40

 

 

지난주에는 연일 이틀을 행사연주가 있는 관계로

긴장도 되고, 긴장감이 풀리지도 않고,

그야말로 죽을 맛이였다.

 

피곤을 끌고 두번째 날...

하모니카 챙기고, 의상 챙기고, 악보, 하모니카 주머니

 

등등을 주섬주섬 챙김을 하다가

???? 오늘 하모니카 몇개가 필요하지????

 

행사곡을 들여다 보니 하모니카 샾 하모니카 하나 더해서

하모니카 4개가 필요했다.

 

3개인줄 알고 3개만 챙김을 했다가 아뿔사.....

언능 컴에서 예랑단톡방을 올려 오늘 하모니카 샾 하모니카 필요합니다.

 

란 문자를 올리고 나서 정작 내가 실수를 하고 말았다.

하모니카 3개만 덜렁 덜렁 거리면서 ...하나는 챙김을 하다가

 

순간 카톡을 올려 놓는 순간 잊어 버렸다.

행사장에 도착을 하고 나서 한참후에야 하모니카 한개 모자람을 인지했다.

 

세상에나....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늘상 단원들만 챙김을 하고, 했던 것이 정작 내가 실수를 하다니

 

그냥 샾 부분을 어물정 넘겨 버리면서

얼마나 얼굴이 벌개 지는지....ㅠㅠ

 

하모니카 연주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섰는데

리허설때 부터 너무 오래 기다려 지루 했던지

 

강석희 선생님 악보를 안 들고 올라가는 일이 생겼다. ㅠ

악보가 없으면 그냥 둘이 보아도 되고,

 

또 많은 연습을 했기 때문에 그냥 연주를 해도 되는 것을

옆에 계시던 채옥희 선생님이 총알처럼 튀어 내려가시더니

 

악보를 가지러 객석으로 뛰처 가시네..

나는 그 순간 무대멘트를 하고는 등허리에 땀이 송글거린다.

 

무대멘트를 끝낸 후에는 음향기사하고 싸인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음향기사를 볼수가 없었다....

 

음향기사를 보는 순간 반주곡은 흐를 것이고

무대에는 아직 올라오지 않은 단원이 있기에

 

일부러 음향기사를 보지 않고 언능 올라오기만을 기다리다

음향기사하고 싸인을 주고 받았네. ㅠㅠㅠㅠ

 

이렇게 가끔은 헤프닝 아닌 헤프닝을 벌려놓고 나면

등허리에는 땀이 송글거리지만

 

우린 또 후일담을 재미있게 엮어 놓는다.

두고두고 안주거리 삼아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추억으로 남아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되어 깔깔 거린다.

오~~~~하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