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191024/ 홍천 은행나무 숲~~

아포리 2019. 10. 30. 19:58










며칠전 부터 길 떠날 채비 준비를 하면서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다.


수없이 갈까???? 말까???? 또 갈까????

이젠 장거리 운전도 체력이 달리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출사를 다녀와서 쫑알 거리면서 그날의 재미진 이야기

나눔 할 일도 없어저서 마음만 설레이지 망설임이 많네...ㅠ


길 떠날 만반의 준비는 끝내 놓고 왜 그렇게 망설이지???

길이 멀다....집에서 출발을 하면 3시간 반을 족히 걸려야 한다.


그것두 차가 밀리지 않아야 3시간 반이지 시간 계산을 할수 없는 것이

요즘 단풍철이 피크인것 같아서 지레 차가 밀리면 어쩌나 겁을 먹게 된다.


그리고 이젠 장거리 운전이 체력이 엉망이라 자신감이 떨어진다.

머릿속으로는 홍천 은행나무숲 들려서 ...비밀의 정원 갔다가, 자작나무까지


둘러보고 오리란 야무진 생각을 해 본다.

어떻게 되겠지 주섬주섬 카메라 챙기고, 간식거리 챙기고 길을 나선다.


홍천까지 가는 길은 웬 터널이 그리 많은지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윙윙 소리에 기분이 영 나쁘다..


차라리 터널 지나가는 차량을 배려 한다면 음악을 틀어 주면 좋으련만

나는 나 혼자 열심히 음악감상을 하면서 가고 있건만.....


홍천 은행나무숲을 가려먼 인제 내린천 IC로 빠저 나가야 한다고

네비는 친절을 베푸는데 아뿔사 ....그곳에서 잠깐 딴 생각을 하면서


네비에 신경을 못 쓰고 살짝 지나처 버렸다. ㅠㅠㅠㅠㅠ

고속도로는 다시 빠저 나올수 있는 길은 없고 양양까지 22키로를더 갔다가 돌아와야 한다.


이 노릇을 ....내린천을 막 지나놓고 보니 터널이 나오는데 터널 길이가 11키로네

가도가도 끝이 없을것 같은 터널속은 기분나쁘게 박쥐가 날아 다니는 소리에...


언능 빠저 나가고 싶지만 별 뾰족한 재간이 없다.

양양IC 빠저 나와서 다시 오던길로 유턴이다. ㅠ


다시한번 그 11키로의 터널을 지나가야 한다...에이 그냥 집에 갈까????

마음이 폭삭 주저 않는 느낌이다. 어깨에 힘이 쭈욱 빠지고 은행나무숲까지


갈 힘이 다 소진되어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ㅠ

내린천 으로 나가라는 네비의 친절에 못 이겨 이번에는 정신 차리고


내린천으로 빠저 나가서 방태산을 끼고 한참을 더 들어가야 은행나무숲이 나온다.

홍천은행나무숲은 1년에 딱 한번 시월달에 한달만 개방을 한단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은 어찌나 많은지 주차할곳도 없고, 차와 사람들이 뒤엉켜

완전 은행나무 재래시장같은 느낌.....바람은 왜 그렇게 불어 대는지


그렇게 4시간을 넘어 달려간 곳의 은행나무 숲은 발가벗은 숲이였다.

전전날 저녁에 비도 오고 전날 저녁에는 바람이 몹시 불어


예쁘고 곱던 은행잎이 모두 떨어저 버려 폭망 이다. ㅠㅠ

아무리 시간 계산을 해 보아도 비밀의정원....자작나무숲은 가볼 재간이 없다.


허망한 은행나무숲을 뒤로 하고 배도 고프고 좋아하는 막국수 먹고 가야 겠다

생각을 하고 돌아 오는데 이론....막국수 집도 없고


궁시렁 거리다가 보니 그새 고속도로 위로 올라와 있다.

쫄쫄 거리면서 집에 와 보니 두리 지지배가 컴컴한 집안에 혼자 있다


들어서는 할마이를 어찌나 반갑게 반기던지

ㅠㅠ


내가 홍천 은행나무숲 그 멀리까지 왜 혼자서 길을 나섰는지

후회막금이였다.


해마다 고운 은행나무는 만나지 못하고 매번 헛탕질만 하고 있네

아~~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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