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20218/ 남양성지~~복수초

아포리 2022. 2. 20. 17:52

 

눈쌓인 얼음골 사이에서도 피어나는 꽃이라 하여

얼음새 꽃 이라도 한다.

 

설날지날 무렵부터 진사님들은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한다.

눈밭을 살포시 똟고 가녀린 몸을 쏘옥 내밀어 올라오는걸 보면

 

얼마나 강하디 강한 꽃인지

복수초는 복과 장수의 상징 이라고도 하는것이

 

여리디 여린 것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불러주는 이름인가 보다

진사님들의 소망은 하얀 눈이 쌓인 곳에 복수초를 담아내는 것이

 

최고의 소망이기는 해도

그렇게 만만하게 눈 쌓인 곳에 노란 복수초는 만나기 정말 힘드네

 

며칠 강하게 날씨가 춥더니 그래도 날씨가 조금 풀려

남양성지 양지바른 곳...언제나 이맘때쯤 찾아 가는 곳이다.

 

양지 한켠으로 옹기종기 몸도 웅크리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앙징스럽고 이쁘던지

 

어느해인가 저 멀리 유치원 선생님이 악동들을 데리고 지나가면서

야들아~~~ 저 꽃이 민들레 꽃이야 했던 기억이 떠 오른다.

 

민들레는 복수초 보다 훨씬 늦은 후에 피어나는 꽃인데

아마도 유치원 선생님이 노란 꽃이 보이기에

 

악동들 한테 민들레꽃이라 한것 같은데

어떠랴......ㅋㅋㅋㅋ

 

작년 1년동안 코로나 핑계아닌 핑계로 카메라를 멀리 했었지

올해는 카메라 바지런 떨기로 ....ㅋㅋ 손가락 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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