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20312/정읍 탐방 ~~ㅋ

아포리 2022. 3. 15. 14:54

 

권역을 나누어서 여행을 해 보기로....ㅋ

지난번엔 변산을 다녀왔기에

 

이번엔 정읍을 거처 전주로 올라 오는 길을 잡았다.

정읍은 일전에 방송에서 쌍화차거리가 있기에 눈여겨 보다가

 

꼭 한번 다녀 오리라 맘을 먹었다.

나도 딸래미도 쌍화차를 좋아 하기에.....ㅋ

 

정읍의 쌍화차는 일반 시중에서 음용하던 쌍화차 맛이 아닌

23가지 약재를 가마솥에 고아서 짜낸 약재에 넉넉한 고명을 넣어

 

쌍화차를 좋아하지만 평소에 즐기던 쌍화차 맛이 아니였다.

손목에 힘이 없는 사람을 들지도 못할[?] 무거운 돌 찻잔에서

 

한수저, 한수저 고명과 함께 떠 먹는 맛....일품이였다.

 

평소에 옥정호를 한번 가 봐야지 했던 호수는

남해바다??? 서해바다?? 바다가 아닌 호수가

 

그렇게 큰 바다같은 호수는 처음 보았네...ㅋ

참 멋지네.....참으로 멋진 옥정호 주변 경관에 마음이 빼앗겨

 

그만 사진은 별반 담아오지 못해서 다음을 다시 기약하기로 하고

내장사로 발길을 돌렸다.

 

내장사 입구에 도착하면 케이블카 타는 곳....

오래전에 남편과 둘이 케이블카에 얽힌 웃지 못할 이야기....

 

남편은 타 보자고 하고, 나는 무서워 못 탄다고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에는 남편 혼자 케이블카 타고 ....ㅋㅋ

 

고즈넉한 봄날의 고찰 내장사는 넉넉한 품으로

고단한 삶을 한 아름 안아 주는 듯...좋았고, 푸근했고, 주저앉고 싶었다.

 

전주로 돌아와 전동성당 잠깐 들려 성호 긋고 다녀갑니다......ㅋ

전주 한옥마을 동네에는 젊은 쌍쌍이들의 놀이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젊음들이 행복해 보이기도, 좋아 보이기도

나는 저런 시절이 없었지 싶은 생각이

 

그새 머리는 허옇고, 얼굴에 주름은 자글거리고

어디에든 숨어 버리고픈 마음 이였네.....ㅠ

 

그 유명했던 전주의 비빔밥은

내 입맛이 변한건지, 주방에 손맛이 변한건지

 

예전에 대접 받는것 같은 모습으로 전주비빔밥 예찬은 아닌것 같은 아쉬움..

왜 변했을까??? 분명 내가 변한건 아닌것 같은 생각이 아쉽다.

 

야들야들 정말 야들야들한 마음으로 전주비빔밥 먹었던 생각은

오랜세월을 지나 다시 찾아 왔지만

 

젊을적 내가 먹어 보았던 전주 비빔밥이 아닌 억센 비빔밥 같은 느낌????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천안휴게소에서 빼 놓으면 섭섭한 고속도로 호두과자

따끈하게 손으로 전해 오는 따스함.....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