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20329/ 깽깽이풀 꽃~~

아포리 2022. 3. 29. 18:45

 

봄이 오면 제일 먼저 해 보고 싶었던 건

아주아주 어렸을적 국민학교 시절

 

짧은치마에 스타킹을 제일 먼저 신고 싶었던 일..

해마다 봄이 되면 스타킹을 신고 치마를 입고 싶었는데

 

엄마는 매해 봄이면 이른봄에 감기 든다고 절대

치마에 스타킹을 신겨주지 않으셨다.

 

이렇게 멀리 그러셨던 엄니도 가시고

더 이상 짧은치마도.....스타킹도 신어보고 싶지 않은

 

낡음으로 변해 버렸다. ㅠ

이젠...봄이 되면 어여쁜 야생화 찾으러 ...앙징스런 야생화 찾으러

 

어깨가 아프다는 것도 핑계인양

무건 카메라 들고 여기저기 들소마냥 쏘다니고 싶어진다.

 

문득 이맘때쯤 깽깽이풀이 있는데 머리를 스친다.

가까운 곳에 전화를 걸어보니 지난주부터 깽깽이가 피고 있다고

 

설레임으로 언능 전화를 끊고 달려 갔네...

어저께....월요일 날에.....ㅠ

 

거의 월요일이 휴관인 곳이 많은데 그곳 식물원도

휴관 이라고 문이 철커덕 잠겨 있네...ㅠㅠㅠ

 

설레이는 가슴 으로 달려 갔건만 깽깽이 상면도 못하고

발걸음 돌려 오면서

 

어린애 처럼 설레임으로 잠못 이룰까....

이른아침 어저께 갔던 곳을 다시 또 다시...달려갔다.

 

아궁 이뻐라..느그들도 이 할매를 기다린겨????

집에 두고온 댕댕이 두리 지지배 보다 더....더

 

느그들 깽깽이풀 꽃이 더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