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초겨울의 낭만은??? 눈~~~

아포리 2024. 11. 27. 07:05

일기예보에는 눈이 온다는 소식이 있기는 했지만

하두 일기예보 오보가 많아서

첫눈의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눈이닷!!!!

새벽 일어나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니 눈이 하얗게 하앟게 내리고 있네

첫눈 맞이를 하고 싶어

 

쓰레기 봉투를 들고 나갔더니....

모야 첫눈 맞이를 검은 쓰레기 봉투를 들고 나가다니

그건 정서상으로도 첫눈에 대한 예의도 아니건만

 

아무렴~~~~

이제는 노친네라 별수 없구만....ㅍㅎㅎㅎ

그래 아직도 첫눈은 그리움이고 사랑이고, 행복감인걸 어쩌랴....

 

싸락눈이 아닌 하얀 포동포동한첫 눈송이가 펄펄 거리네...

눈을 쌓여줄 기온은 그래도 높은것인지 걸어보는 길에는 질척거려 에이....

그래두 차량위에 쌓여 있는 아무도 건들지 않은 눈송이가 소복소복이네

 

새벽 잠자리에서 오늘의 할일 거리들을 꺼내어 보는데

오늘은 저녁에 기타연습만 가면 되겠지????

어제 저녁에 딸래미랑 신신당부의 전화통화를 했건만

 

엄마~~~오늘 9시에 원광대병원에서 만나~~~

요 소리를 밤새 잊어 버리고 말았네

그래두 아직은 머리가 제대로 돌아 가는 것인지

 

언듯 병원가는 길이 생각난다.

신경과 검사를 온통 받아 놓아서 결과를 만나러 가야 하는데

신경과에서 1시간동안의 문답내용을 내 나름으로는 똑똑하게 모두 대답을 했는데

 

그래도 가슴이 콩콩거린다.

치매의 초기증상이라고 나오면 어짜나????

별별별 생각을 다해 보는 중..

 

늘 자신감을 똑 부러지게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는 했지만

요즘들어 자신감이 슬며시 내려 앉음을 보고

나도 이젠 별수 없네....노인 이라는 걸..

 

그래두 정신 똑바로 차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야지

아직두 머리는 녹슬지 않은것 같기도 하고

머리 한쪽이 조금은 상해 버린것 같기도 하고....ㅠㅠㅠ

 

울 아버지는 일흔에 가셨지만 울 엄니는 아흔 넘어서 가셨기에

나는 엄마 닮어서 아마도????

그런데 하는 모양새는 울 아버지를 더 많이 닮았는디....ㅋㅋㅋ

 

엊그제 둘째 손녀랑 명동을 한바퀴 돌면서 레코드판 한장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아차 집에 있는 오래묵은 레코드판을 몽땅 버렸지????

조만간 턴테이블 하나 장만해야 겠다 싶네.

 

울 아버지랑 함께 들었던 노래가 그립네....오늘은

 

턴테이블 하나 장만해서 종일종일 하루종일

레코드판을 돌려 가면서 온 집안에 음악을 들여놓고 싶다는 생각

 

꽤나 낭만적이지 않나???? 내가???

오늘 하루도 나를 사랑하면서

음악으로 요이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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