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강원 고성 건봉사 방문~~

아포리 2024. 12. 31. 05:26

큰아이 고들학교때 송파권 학교 대표엄마들 모임이 1박2일 있었다.

저녁후 둥그렇게 둘러앉은 자리에서 사회자가 묻는다.

모두 돌아가면서 어느 계절이 왜 좋은지의 물음이였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계절은 겨울이라고 말했지. ㅋ

모두들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는 듯....왜???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겨울 계절인데

 

그건....

겨울철 군더더기 없이 솔직하게 발가벗겨진 나목의 모습이 좋아서.

모두들 의아해 했지만 발가벗겨진 나목 그대로의 모습이 지금도 겨울이 좋다.

 

탱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막내여동생이랑 먼길 강원 고성 건봉사를 찾았네

가는 겨울길이 얼마나 멋진지, 가는길 첩첩산중의 모습은 얼마나 근사한지

다른곳 같지 않게 고성 건봉사 가는길 산세의 모습들이 대단히 웅장하고 멋지네.

 

진부령을 넘을때는 살짝 얼음진 길이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운치있게...ㅎㅎ

막내가 아주 운전을 세심하게 잘해 주네

차가 밀리지 않아 3시간정도 걸렸지 지루하지 않게 3시간동안 얼마나 수다를 했는지

 

지루하지 않게 내 좋아하는 겨울을 맘껏 안아 들이면서 건봉사 도착

군데군데 작은 겨울철 회오리 바람이 일때마다 낙엽들이 맴맴을 도는것도 보기좋네. ㅋ

가끔 S선생님이 북쪽에 있는 지형들을 이야기 해줌이 떠 오르네

 

참 이런 첩첩산중에서 근무를 하는 군인들은 얼마나 고되고 추울까??

수방사에서 근무를 했던 아들녀석이 떠 오르네

천천히 천천히 나목이 서 있고 낙엽이 휘몰이 하는 건봉사를 둘러보는 겨울 낭만객 나는...나두 멋짐..ㅋ

 

겨울햇살도 참 멋지다는 표현이 맞겠지??? 살짝 순간의 따스함을 내려주니

언니~~ 다음에 또 다시 오자....그러자...ㅍㅎㅎㅎㅎ

돌아오는길 빙벽에서 빙벽타기도 생전처음 보는 광경이 이채로웠네

 

사람들 취미도 꽤나 다양함을 처음보는 광경이라 신기했지

남녀, 그 빙벽을 오르는 그 취미는 대체 무엇일까???이 추운 겨울날에 손이 시립겠다는 괜한 걱정.. 

그래도 처음 실제로 앞에서 빙벽타기를 바라보는건 멋짐이였기만 했네

 

군데군데 황태덕장도 구경하고 황태로 만든 댕댕이 간식파는 곳에

구미가 당기는데 젠장.....문이 잠겨 있네....ㅠ

온통 황태음식점 투성이네.ㅋㅋㅋㅋ

 

사실 요즘 컨디션이 안좋아 밥을 먹을 여건이 아니였는데

이곳까지 와서 황태국밥을 먹고는 가야지 하는 동생 이끌림에

황태국밥집에 들러 황태정식...둘이서 맛있다~~ 맛있다~~ㅋㅋ

 

냉동해 놓은 황태국밥도 기분좋게 사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참 따스한 겨울햇살이 오랜만에 행복감이 밀려오네

다음에 또....건봉사에 또 오자.....ㅋㅋ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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