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소중한 시간놀이~~~ㅎ

아포리 2025. 2. 18. 06:34


날씨가 못된 시엄씨 얼굴마냥 갑자기 매섭네..ㅋ

큰손녀가 할머니~~~우리 예쁜 찻집 골라서 살짝 시간좀 보내요.....ㅎ
예쁜 찻집??? 예쁜 찻집을 어디서 찾지?? 대전살이 하는 아이에게


예쁜 찻집은 산본에서 할미가 찾아서 안내를 해야 하는데
이젠 예쁜찻집 정서는 이미 오래전에 떠나 있는 일상인지라
어물쩡어물쩡 어디로 가야 할까 낙심을 하고 있었지.


요즘 젊은 아이들은 도깨비 나라에 사는것도 아니건만
후딱 핸드폰을 열어 놓더니 예쁜찻집을 찾았다네
이곳에 이십년 넘게 둥지를 틀고 앉아 있는 나는 어디에 예쁜찻집이 있는지


그 에쁜찻집 낭만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디.......
기껏 낭만이라고 하는건 매일 집안 창문으로 내다 보이는
수리산 바라 보는 낭만....수리산으로 둥근달이 꼴깍 넘어가는 낭만정도 뿐


예쁜찻집에 들어 가려면 아무래도 쫌 화장도 해야 하지 않을까??
잠시 분주하게 나들이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섰네
얼굴을 스처가는 매서운 겨울바람 공기가 그런데로 훈풍인듯 살갑지????


그려~~~사람은 뭐든 마음먹기 달린 것이여...
예쁜찻집 정서를 담아오기 위해 춥다고 손을 비비면서 버스를 탓지
이다음 할미와의 추억거리 만들어 회상을 해야 하는 손녀의 마음이 예쁘네


참...모든 인연은 소중한 것이지 
살면서 그중 가슴아픈 인연을 만들어 놓은것도 사실이지만
한가지 한가지 손녀와의 소중한 이쁜 인연 쌓아 놓기를 해본다


할머니 ~~전통찻집 어때요??? 좋아~~
오래간만에 나는 쌍화차....손녀는 수정과
 우리네 전통차를 대접받는 느낌으로 받아 놓고 보니 기분좋음


2층에서 내려다본 거리풍경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모두 종종걸음 들인데
찻집 창문을 타고 들어오는 한낮 햇살은 얼마나 포동포동인지
두어시간 그냥 마음을 찻집에 푹 담가 놓고 손녀의 깔깔거림에


나도 마음이 덩달아 손녀의 나잇대로 들어가 앉아
내 가슴안으로 하트가 마구마구 파도처럼 쌓이는 듯
또 하나의 추억거리 만들어 놓아 이담 손녀가 할미와의 추억을 회상할때


이야기 거리 많이 만들어 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네
풍성풍성하게
~~~~~


예쁘게 찻상을 만들어 내어 주신 찻집 쥔장에게도 감사했지
웬지 한잔의 차로 대접받는 느낌 같은거
산본에도 이런 찻집이 있었구나....내가 우물안 개구리 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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