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보잘것 없는 저에게
다시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제 빛과 새 향기를 풍기는
부드러운 얼굴, 그윽한 미소, 산뜻한 말의 하루가 되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용서의 하늘과 화해의 바다를 가로지르게 하시어
하느님이 바라시는 행복의 꽃을 피워 바치게 하소서.
주님
오늘 햇살을 받는 모든 것들이 새 숨결로
저에게 다가오게 하시고
저로 하여금 새 생명을 얻게 하시어
오늘 그 누구를 만나든 결코 비교하지 않는
상큼한 눈빛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
제가 오늘 아무리 바빠도
사는 일은 오직 사랑하는 일 임을 잊지 않고
어둔 생각 아닌 밝은 침묵의 사랑으로 자연과 이웃과
하느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특히 저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쉬이 비추어낼 수 있도록 제 영혼을 맑게 씻어 주시어
투명한 사랑의 기쁨을 나누게 하소서.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 속에서
단단한 평화의 하루를 저로 하여금 쌓아가게 하시어
영원한 삶에 이르는 진정한 순례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
'하루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아버지의 숨결이 묻어있는 LP판 (0) | 2012.01.11 |
---|---|
새해 첫 함박눈 (0) | 2012.01.04 |
문영백복(門迎百福) (0) | 2012.01.01 |
새날을 주심에 감사를... (0) | 2011.12.28 |
마음을 고요히... (0) | 2011.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