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7

겁먹은 댕댕이 두리 지지배~~

우리집 댕댕이 두리는 워낙 겁이 많은 지지배라....어제저녁 잠자리에 들 무렵근래 보기 드문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내렸다. 집이 흔들릴 정도의 무섭던 천둥번개집안 거실 깊숙히 잦아 들어오는 번개에두리는 식탁밑으로......거실 탁자밑으로 들어가 꼼짝을 하지 않고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웃읍기 보다는 안스럽고두리의 그 작은 가슴이 얼마나 콩닥거릴까 생각을 하니안스럽기 까지 했네......ㅠ 할머니는 이제 세월이란 놈이 무서움을 앗아가 버려거의 전혀 무서움을 모르고 순순히 순하게천둥번개를 맞이하고 있건만 일곱살인 두리는 아마도 처음 겪어보는 천둥번개인지라얼마나 무서워 하는지두리의 그런 모습이 웃읍기도 했지만 안스럽기 까지..... 할미가 안아 주려고 아무리 불러도 꼼짝을 안하고웅크리고 있네.....그 작은 가슴..

삶이란......

삶의 여정이란.....어떤때는 참 유치한 생각이 들때도 허다하다.주변을 순하게 돌아볼줄 알고, 순한 마음을 갖고 생활에 임할줄 알면 별탈없이 살아가는 날들이건만.참 삶이란.....탈도 많고 말도 많은게 삶인가 보다.요즘엔 짬짬이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도 자주자주 만들어 보기도 하지만 얼기설기 엮여 있는 세월 때문에 물론 맘 상할때도 있지만, 마음이 순화될때도 있다.지난 겨울이였지 싶은데 남해여행길에서 내가 서 있는 그자리에 바닷물의 출렁거림하고멀리 바라보이는 수평선의 잔잔함과, 발밑에서 요동을 치면서출렁거리는 바닷물의 차이를 보면서 머릿속으로 생각이 들어 오는 건...무엇이든 오종종하게 생각하지 말고 좀더 큰 마음으로 삶을 살아내자그러다 보면 별것도 아닌 삶의 요란한 찰랑찰랑 거림은 이내 밀어내어 버리게 ..

참 좋은 지인들~~~~

동쪽에서 떠 오르는 햇살도 귀하게 가슴에 안아 보지만이젠 서쪽으로 넘어가는 햇살을 바라보는 날이 훨씬 더 많은건그새 황혼이라는 나이에 와 있음인가 보네황혼의 나이를 즐겨보자 싶은 욕심이 생겼지~~하루하루를 살아 내면서 오늘 내가 살아가는 날의 의미는 무엇인지후회없는 날을 남기지 않기 위하여~~~아침에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오늘 하루라는 날에 행복이라는 생각을 얹어 놓으면서하루시작을 해 본다.일주일치 빠듯하게 일거리를 만들어 놓으면서내 자신에게 행복감을 안겨본다.즐겁게 즐거운 마음으로.....화요일부터 요이땅~~~화요일은 종이접기 하는 날하루건너 목요일은 대금렛슨 받으러 가는 날금요일은 하모니카 십삼년을 줄기차게 연습하러 가는 날토요일은 기타렛슨 받으러 가는 날비어있는 월요일과 수요일은부지런히 집에서..

참~~~~손재주 없네...ㅠ

참 손재주 없다.종이접기 지난 시간에 못다한 것도 해야했고만들어 가야할 숙제를 해야해서 마음이 바쁘네 ㅠ주섬주섬 색종이 챙겨서 지난 시간에 한것을 생각해 보아도도무지 색종이를 어떻게 접어야 할지 참으로 대략난감......달팽이 접기로 잎새도 만들고 꽃도 만들고 달팽이를 완성해야 하는데접어 놓았던 꽃은 한장이 모자르게 접어서 붙여 놓고색종이로 꽃 한잎을 더 만들어 모듬을 해야 하는데어떻게 접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참참참나는 왜 손재주가 없을까? 왜 야무지게 색종이를 요리하지 못할까?새벽바람에 종이접기 숙제를 한답시고 일어나뭔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머리가 띵하고, 마음은 바쁘고, 생각은 나지 않고베란다로 나와 창밖을 내다보니 아직은 깜깜한 세상인데내 머릿속은 텅 비어 있는것 같고내 맘속은 열불이 나는것..

꽃 한송이가 주는 행복감....

오늘 하루도 평화롭고 평온한 하루를 ~~~~모든 이들과 함께......두리와 함께..예균에미가 산본에 오면서 꽃 두다발을 사왔네 하나는 성모상 앞에또 하나는 식탁에 올려놓아 주었다대전 아들네 집은 언제나 집안에 꽃이 담겨 있다 집안에 늘 꽃을 꽂아 놓는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닌데뭐....쉬운일이기는 하지만 쉬운일은 분명 아닌것 같다.그런데도 대전 아들네 집에 가보면 꽃 한송이라도 탁자에 있는걸 보면 집안 분위기가 훨씬 달라 보이는 건그 집안의 안주인의 맘씨를 보는것 같아서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쉬울것 같으면서도 삶에서 그리 쉬운 일은 아닌건 분명하다. 물론 베란다에 화초도 꽃을 피워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꽃병에 꽃을 꽂아 집안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주는건 다르지 않을까??결혼 이십년이 넘은 사람이지만 변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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