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9 3

그리움~~그리움~~그리움~~~

십여년은 족히 세월을 보내고 있는 우리집 창에 매달린 꽈리 열매...보은에서 사과농장을 하시는 댁에서 사과 한상자를 보내면서이런저런 감사의 이야기를 하던중... 혹시~~과수원 한 귀퉁이에 꽈리는 안 심겨 있나요???? 물었다.꽈리???? 여기 시골은 마당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것이 꽈리인데요.....꽈리가 지천으로 있는 곳....나는 이곳 도심에서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꽈리가 지천이라는 말에  옛날 첫사랑 만난것 처럼 가슴이 콩닥이고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가는것 같고첫사랑???? ㅍㅎㅎㅎㅎㅎ 암튼 보은 과수원에 부탁을 한다.사과 보내주시면서 꽈리가 달린 가지를 몇줄 보내 주십사 했더니그러면 사과를 못 담는다네.... 에이고...사과는 덜 넣어 주셔도 꽈리는 꼭 상하지 않게 넣어 보내 달라고신신당..

내게 남겨준 연실~~~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처럼/서정주 님 섭섭하게, 그러나아조 섭섭치는 말고좀 섭섭한 듯만 하게이별이게, 그러나아주 영 이별은 말고어디 내 생에서라도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연꽃만나러 가는바람이 아니고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엊그제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한두 철 전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사람도 어지럽게 돌아가는 자연속에몸살을 합니다 이맘 때 쯤이면늘..연 밭을 그리워 합니다 연 밭도 사람 앞에 아직 나서지 않는 걸 보면연 밭도 자연 앞에 몸살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시흥 관곡지 연 밭에서 서정주 님의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처럼.... 시를떠올려 봅니다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고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인연의 속에 집착을 버리라는뜻으로 나름대로 구절을 이해하려 애써 봅니다오는 바람 가는 ..

가을날중 어느 하루......

빛 좋은 가을 날....덕산에 있는 그니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네곱디고운 옥색 가을 하늘에 점점이 목화송이를 얹어 놓은 듯한 가을 하늘이 온통 내것인양 ...나 혼자만 즐겨야 하는 욕심을 부려 본다.가을은 넉넉하게 풍요롭다시간만큼은 나도 넉넉한 마음으로 마음의 고요를 안아본다. 도란도란...두런두런 거리면서 살아온 날들 다시 소환해 보면서온통 가을날의 주변이 넉넉한 마음으로 가득차 버린다.나뭇잎새가 누구에게 내어 주었는지 잎새의 뚤림 사이로 그 건너 작은 세상을 보기도 하고 넉넉하게 익어가고 있는대추나무....감나무 너른 논밭의 누렇게 익어가며 머리 숙이고 있는 벼이삭들발길을 옮길때마다 메뚜기가 놀라서 폴작 거리면 어릴적 동네 대장이였던 큰동생 생각도 내어본다.어릴적 동네 대장이였던 큰 남동생을 앞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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