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마음이 뒤죽박죽...일때

아포리 2012. 8. 1. 10:41

 

 

한가함이 오히려 바쁨도 못하다는 걸

한달의 여유로움을 어떻게 채워 볼까

 

고민고민 하고 있다

청소도 말끔히 해 놓고

 

마시는 차 한잔의 여유로움도

빨래를 싹싹하니 해 놓고 빨래를 걷어

 

차곡차곡 개어 종류별로 서랍에 넣어 놓고

이마에 송글거리는 땀송이 훓어 내어 보고

 

그간 누려보지 못했던 여인의 작은 행복을

찾아 누리고 있는 시간들도...

 

그래도 무언가 허전하다

갑자기 한가로운 시간 때문에....

 

음악도 틀어 놓고

남편도 내어 보내놓고

 

혼자만의 즐기는 여유로움 인데도

허허로운 마음이 왜 채워지지 않을까

 

그 정체가 도대체 무엇일까??

정다운 마음을 나누던 그네를 만나러

 

칠장사로 떠나볼까???

그리고 묵언의 집에서

 

암말 안해도 서로 마음을 통해 보고 올까??

오늘 혹시 칠장사를 가면 그네를 보고 올수 있을까??

 

그네도 나와 같이 무언가 통하는게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그네와 차 한잔 나누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것두

 

우리 우연히 만나기를 바래요???ㅋㅋ

무언의 약속까지 했는데

 

헛걸음 하고 돌아오면

마음이 그 또한 허전하지 않을까??

 

조금 생각을 해 보자

생각을 해 보면 그네 에게

 

내 마음이 전해 진다면

그네도 오후 한낮 칠장사로 오지 않을까???

 

커다란 감나무 밑 그늘에 앉아

도란도란 사는 이야기 나눌수 있는

 

그런 만남을 하고 싶은데

그네도 그 커다란 감나무 그늘 밑을 알고는 있을텐데

 

음....

부지런 떨어 점심 챙겨먹고

 

칠장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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