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지처가야 하는지
오늘이 말복이고 가을로 접어드는 입추 라는데
옛 어른들 말씀엔
말복만 지나면 더위는 다 간겨....하시던
말씀에 밤새 더워 잠을 설치고 중간시간쯤 깨어
7년을 굼벵이로 살다 일주일을 살고 가는
매미살이를 생각해 본다
일주일을 사는 매미의 삶은 행복할까??
그래서 정신없이 밤새 울어대는 것일까?
매미의 울음이.....
울음일까???...웃음일까???
저녁시간이 되면
해가 많이 짧아 졌음을 느낀다
하루 24시간은 돌아가고
일년 삼백육십오일은 속절없이 지나 가는데
하루의 삶에 몽땅 인생을 걸고 있는 것처럼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루종일 복작 거린다
지난저녁 더위에 지처 있는지
소화도 안되고 식은땀만 내려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새벽중간에 깨어 밤새 울어 제끼는
매미소리에 짜증을 내어볼까 하다가
일주일을 살고 가는 매미의 마지막
탱고려니 측은한 생각이 들면서
너도 오늘 하루쯤은 행복하렴.....
덕담을 나눠 준다
어느 귀퉁이 인지는 모르게
귀뚜리도 자기를 알리는 걸 보면
여름을 마지막 보내는 말복이고
입추라는 걸 일깨워 주는것 같다
오늘하루는
세상살이 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세요
아침기도를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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