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삶에 있어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것이 없다
빗소리가 점점 굵어저 온다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빗소리 의 정겨움이 아닌지
타다닥 유리창에 튕겨저 나가는 소리가
경쾌하기 까지 한걸 보면
그동안 빗소리에서 멀어저 있던것 같다
이런 날은
무작정 길을 나서고 싶다면??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사람들의 단상도 짚어 보고
지나가는 옆차에 물 세례를 받아보는 통쾌함??
흐려졌다 맑아졌다 흔들리는 와이퍼의 잔영도...
구태여 예쁘지는 않아도, 우중충 해도 좋을 그런 찻집에
들어 앉아
따끈한 차라도 한잔 주문해 놓고
흘러간 팝송을 들어도 좋을테고
유리창으로 흘러 내리는 빗물 바라보는 그 느낌만으로
내 살아 있는 존재를 느껴봄도 좋을테고
애련하게 나이들어 가는 탓만 할게 아니라
나는 이런날 떠나고...떠나보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내방에서 내다보이는 곳
빗물만 무심하게 바라보는 오후 한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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