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이른 새벽을 열며...

아포리 2012. 9. 6. 05:31

 

 맥문동 꽃이

한 줄기에 꽃망울이 조랑조랑 달려 있는데

처음엔 꽃망울이 꽃인줄 착각 하였다.

자세히 보니 꽃망울 하나하나 꽃을 틔우는데

작은 꽃 한송이가 얼마나 예쁨인지

아침 걷기 명상중에 만나는 친구..

 중앙도서관 지나 수리한양 아파트를

지나갈 무렵은 시간이 40분정도 소요 되는 곳

허리가 굽으신 두 어르신들이 지나가신다

어르신들은 잠이 없으시지?

오래지 않은 시간에 내 모습이 될 듯...

 간밤 요란한 비가 내린 후

새벽시간은 고요하다

가을바람을 부른다는 매미소리와

가을을 맞는다는 귀뚜리 소리가 정겨운 길..

 산수유가 아직은 파랗다

초가을 인데 언제쯤 색깔이 고와 지려나..

이곳 산수유가 있는 곳까지의 시간은 출발후 50여분 지난후..

언제나 발걸음 옮기는 곳 마다 친구가 있어

아침명상이 즐겁다

이 녀석들과 이야기 하는 즐거움에...

 

 답답한 철조망 안에 갇혀 있어도

그곳 안에서 할 일은 다 하는 녀석

나도 좀 보아 주라구요

하는것 같아

너도 한자리...

 소나무 솔잎에 대롱대롱

간밤 내리 퍼붓던 비에

아마도 하늘에서 내려오는

맑은 이슬도 함께 모여 있을 것이야

그치??

집으로 가야 하는 마지막 코스

건널목에서

수리산 태을봉 정상이 보이는데

오늘은 검은 구름에 살짝 가려 버렸다

내 일기 예보 기상청은

바로 수리산 인데

오늘은 흐림이려나??

집에서 출발

여기 건널목을 까지는 1시간 15분 남짓

매일 만나는 길가의 친구들과

손전화로 담금질 하면

더 시간이 걸리고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아침준비

하고

                                                                                                    하루시작 요이~~~땅

                                                                                          가을을 부르는 소리 음악은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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