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너도나도 불조심.

아포리 2013. 7. 14. 23:46

 

 

 

내일 모래가 큰 손녀 생일이라

아침부터 부지런 떨고 대전을 다녀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비는 얼마나 세차게 퍼 부어 대는지

 

앞이 안 보일 지경이었다

내중 오던 길인데

 

경부선을 벗어나 평택으로 접어들어

서해안 고속도로 타고 오는 도중

 

길을 지나처 버렸다. ㅠ

원 이런 세상에나...

 

장마철이라고는 하나

습하고 눅눅하고

 

아파트 앞에 도착을 했는데

사람들이 빼곡히 웅성 거렸다

 

뭔 일이야???

매일이 별일 없이 평화롭던 아파트 단지에

 

일이 벌어졌다

불자동차가 몇대가 와 있는지

 

셀수도 없네

아파트 입구에 당도해 들어가지도 못하고

 

빙 둘러 집으로 들어가는데

매케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1층에서 화재가 난 것이다.

집은 비어 사람들은 모두 외출 중이였다는데

 

참 불난집 불구경을 하고 서 있으니...

그래두 구경거리라고

 

아파트 사람들 모두 나와 있는것 같다

집으로 올라와

 

또 카메라에 담아야지

연신 불자동차에서는 물을 뿜어 대는지

 

누전일까????

습한 날씨에???

 

가슴이 덜컥한다

우리집 아닌것은 다행인데

 

우리 동네에서 불이 나다니

평화롭기만 하던 마을에서

 

불자동차가 화재 진압을 다 했는지

집은 그슬리고

 

매케함은 남아있고

그야말로

 

너도나도 불조심 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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