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내가 너무 한 건가????

아포리 2013. 9. 6. 06:24

 

 

 

<라노비아/G,G#>

 

 

오늘도 베란다에 나팔꽃은 꽃망울을 터뜨린다

그 사이에 씨앗도 앉혀 놓고

 

그것이 생을 살아가는 모든 것들의 일상인가 보다.

일년에 한번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는

 

아산병원 엊그제 별일 없네요 오케이 싸인....

돌아오는 시간은 새털같은 가벼움이다.

 

서너달은 족히 되었지 싶은데

오른쪽 손가락 마디가 아퍼서 행주조차 짜기가 버거운데

 

그것두 시간이 좀체로 나지 않아 미루고 있다가

안되겠다 싶어 병원행......ㅎㅎ

 

목디스크에 오른쪽 어깨 염증 이네요

생각보다 심각한데요???? ㅎㅎ

 

그럼 그렇치

그래서 아픈거였지.

 

빼먹지 않으려고 치료를 받고는 있는 중인데

그것두 또 일에 밀려 일주일에 두어번은 빼 먹는다.

 

지역아동센터 하모니카 수업....ㅎㅎ

악동들은 내 눈을 디다 보고는

 

선생님 왜 눈이 빨개요???

그거 우리들 한테 옮기는거 아니예요??

 

이 녀석들..

선생님 눈 아픈거 걱정은 안하고

 

즈들한테 옮길까봐 걱정이다.

이거 선생님이 너무 피곤해서 실핏줄이 터진 거염....

 

나도 참 한심하다.

눈이 아프고, 따갑고, 귀찮고

 

왜 이러지???

돋보기 안경을 새로 하기 위해 안경점에 갔더니

 

지금은 실핏줄이 심하게 터저 있어서 할수가 없구요

다 좋아진 상태에서 검사를 하고

 

돋보기를 맞추어야 해요.....ㅎㅎㅎㅎ

또 그럼 그렇치...안경점을 나왔다

 

나는 왜 나를 돌보아 주지 않는 걸까?

나에 그 쥔장은 대체 누구길레

 

돌보아 주지 않는 걸까?

밤 운전을 하는데 눈이 불편해 정신이 없다.

 

내가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줘야 하는데

바쁘다는 일이 뭐 그리 중요한 일이라고

 

나를 모른척 밀처 두고 바쁘다고 하는 걸까?

참 그 쥔장이 미련하기 짝이 없다.

 

피곤에 지처 입안은 온통 헐어 있어

양치도 못할만큼 괴로움을 당하면서

 

참 그 미련한 쥔장

오늘도 바쁜 하루 보내려

 

또 전투적인 준비를 새벽바람부터

시간 계산을 하고 있다.

 

나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