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연극/나와,아버지와,홍매와

아포리 2013. 9. 20. 19:51

 

 

 

 

연극/나와,아버지와,홍매와

 

뭐 특별한 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눈에선 가슴에서 요동치는 눈물이 흐른다.

 

일상적인 우리네의 모습들이다.

신구와, 손숙의 열연이

 

가슴을 짠 하게 만든다

작가의 실화적인 내용을 소재로 하였다 하는데

 

신구와 손숙의 리얼한 연기가 눈물 바람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간암 말기의 가족 이야기

그 남편이 젊어서는

 

독선적이고

고집통이고

이기적이고

 

몽땅 젊은 삶을 힘들게 했던 부분들이

병들어 누워 있는 남편은

 

그저 애잔하고

전혀 독선적이지 않고

고집통이지 않고

이기적이지 않는

 

평범한 내 남편 임을 알고

정성스런 남편 돌봄이 피할수 없는

 

부창부수 함께 인생길을 가야하는

우리네 평범한 부부 이야기,가족이야기다.

 

어쩌랴 병들어 가는 인생길을

흰돌아트센터를 가득메운 관객은

 

모두 우리네 나이또래 들이다

고집스럽고,이기적인 남편을

 

이담 두고 보자 했던 그 마음은 없다

그저 서로 보듬어 주며 살아가는

 

인생길 가는 마지막을 함께 동고동락 하면서

미워할수 없는게 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