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내가 예쁜 사람이래요....ㅋㅋ

아포리 2013. 9. 13. 05:48

 

 

 

갈수록 명절은

소외되고 없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이 짠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족들과, 이웃들과 조촐하게

 

함께 했던 옛 명절은 온데 없고

지금은 너무도 요란한 명절을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돌아 봅니다.

 

넘처나는 과일박스 물량에,

아주 작은 소시민 들에게는

 

마음에 부담만 안겨주는 상품권..

선물은 해야겠고,

 

그런일 다반사 아닐까 돌아봅니다.

 

엊그제

작은 상품권 카드 한장을 받았습니다.

 

상품권 카드를 건네 주면서

누구를 줄까 많이 망설였다 합니다.

 

생각해 낸 것이

제일 예쁜 사람한테 주어야 겠단 생각을 했답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예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이

예쁜사람으로 생각에 떠 올려저서

 

제가 예쁜 사람으로 낙점이 되었습니다.

그 상품권이 바로 제게 온 것이 아니라

 

몇번의 예쁜 손들을 거처서 제게 온 것이였습니다.

처음 사람 생각으로

 

"이 상품권은 내가 제일 예쁜 사람에게 주는 것이예요"

하고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사람이

또 그 다음 사람이

또...또...또......

 

몇번의 예쁜 사람을 거처서 제게 왔는데요

ㅎㅎㅎㅎ

 

예쁜 손으로 건네 주는걸

그냥 한번 예쁜척 하고 가방에 넣어 두었다가

 

저도 예쁜 사람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언능 첫번째 떠 올려지는 예쁜 사람에게

 

마음이 가서

그 예쁜 사람에게 상품권 카드를 건네 주었습니다.

 

"이거 내가 제일 예쁜 사람한테 주는 것이야"

하는 말을 나도 전하면서 건네 주었습니다.

 

금액이 많은 상품권은 아니지만

그 예쁜 손으로, 예쁜 마음으로, 예쁜 사람에게

 

건네 온 것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행복한 마음이였습니다

<창부타령 C하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