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ㅎㅎㅎㅎ 출연료라.....

아포리 2013. 10. 19. 20:29

 

 

 

한참전에 초대를 받아 놓았다.

가을 음악회를 열고자 하니

 

오시어 하모니카 연주를 부탁 한다고.

흔쾌히 가겠노라 결정을 하고는

 

우리 예랑하모 모두 함께 가겠다고 하니

혼자만 오셔서 해 달라고 하니

 

어쩔수 없이 혼자서 찾아 갔다.

가을 하늘은 맑고 높고,

 

그 아래 주변은 호숫가에 연밭이 깔려 있다

여름에 연꽃은 장관이였을 듯 싶다.

 

아이들 재롱을 한참 재미있게 보고

조금 지루할 무렵

 

순서지를 보니 내 순서가 되었다.

뻐꾹왈츠, 10월 멋진 어느 날.

 

두곡을 준비 해 연주를 하다가

마이크를 옆으로 다시 놓아주는 바람에

 

신경을 쓰다 악보를 놓치는 헤프닝을 .....ㅠ

그냥 애드립으로 정리를 하고

 

두곡을 연주했더니

박수갈채???? ㅎㅎㅎㅎㅎㅎㅎㅎ

 

틀렸던 부분이 자꾸만 머릿속을 헤메는데

아무도 틀린 부분을 그냥 넘어 갔을까?

 

두곡 모두 끝내 놓고는

평소에 큰 일에는 별 떨리는 않는 사람이

 

몹시 긴장을 했었나 보다

연주했던 곡이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는걸 보니

 

평소에는 별로 긴장을 하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왜 긴장을 하고 그러지???

 

출연료 라고 봉투를 건네 주는데

ㅎㅎㅎㅎㅎ 왜 이리 많은겨...

 

그냥 봉사차 갔던 것인데 참 어쩌자구

민망함 그 자체네...ㅠㅠ

 

암튼 봉투를 받아 들고는

반을 뚝 잘라서

 

교회 헌금으로 내어 놓았다.

그래야 마음이 편할것 같아서.

 

오늘은 아카데미 수업도 빼 먹고

돈 벌이를 했으니...참

<뻐꾹왈츠/하모니카 A,A# k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