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
초저녁 날씨가 봄바람이 옷깃으로 스며들고
꽤나 쌀쌀 했다.
슈퍼를 다녀 오다보니
하늘은 청명한데 눈썹달이 동동 떠 있는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언능 손전화를 꺼내 지인에게 전화를 했다.
"있잖아요~~~~
지금 베란다 창문을 열고 하늘을 좀 보셔요
청명한 하늘에 눈썹달이 너무 이뻐요~~"
했더니....ㅠㅠ
베란다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본 모양이다.
그런데 돌아오는 이야기는
웬 ...이렇게 추운데 달 타령이람....
그 눈썹달이 뭐가 이쁘다고
달이 그냥 달이구만.....
날씨도 추운데 뭔 달이 이쁘다고....ㅠ
원 이렇게 마음이 삭막해서야
ㅉㅉㅉㅉ
설거지 끝내고 쓰레기 버리려 나왔다가
하늘을 올려다 보니
눈썹달 상현달이 이쁘게 떠 있다.
언능 집으로 뛰어 들어가. ㅎㅎㅎ
망원으로 렌즈 갈아 끼우고
귀찮은 삼각대는 없어도 되야....
눈썹달 하고 요리조리 놀기 시작을 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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