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꼬맹이 3학년 짜리 녀석이
뭔 소리를 하는 것인지
학교에서 노래를 하는데
예선에 통과를 하면 본선에 가고
본선에 가서 대상을 받으면
헝가리 유학가는 길이 열리고.....ㅎㅎㅎ
녀석 하는 말을 그러려니 하고 귀담아 듣지 않고
할머니는 흘려 들었는데
매일 전화가 오면 오늘은 무슨 연습을 했고
요즘은
학교에 1시간 일찍 가서 자습시간 전에
노래 연습을 하고....방과후에 또 노래 연습을 하고
노래를 흥얼 거리는데
할머니는 귀에 익지도 않는 노래를
유선으로 흥얼 거리면서 들려주고 하던게
한참 전이였는데
드디어 예선에 통과를 해서
본선은 서울고 간대요. ㅋㅋㅋㅋㅋ
그제서야 할머니는 정신이 번뜩 들어서????
엉??? 예선 통과??? 본선으로????
부랴부랴 금나래 아트홀 장소를 알아보고
절대적으로 그날은 모든것 제처 놓고
우리 채영이 하는 행사에는 꼭 가야지.....
차를 몰고 가는데 ㅠㅠㅠㅠㅠㅠㅠ
간신히 예정시간에 맞춰 도착을 하기는 했다.
그냥 흘려 들어서 무슨 노래를 하는지도 사실 몰랐는데
아카펠라로 하는 행사였다.
12시부터 진행을 하면서
초등부, 정년부, 대학생부, 성년부까지
장장 모든 행사는 6시경이나 되어서야 끝이 났다.
반주곡이 전혀 없는
그야말로 아카펠라의 진수를 하루종일
제대로 맛 보았던 하루였다.
아카펠라로 하기 때문에 노래에 대한 편곡도
마음대로 정말 화음을 넣어 잘 만들어서
듣기도 무척 좋았고
우선 반주곡이 없는 깔끔한 음성 만으로
내어 놓는 노래를 들어 보니
오랜만에 ......아마 처음으로
아카펠라를 제대로 들어 본 날이였다.
음.....이런 음악들 들어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쉬운 것은 아니였는데
아카펠라는 오래전에는 교회음악으로 시작을 했다가
요즘은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불리워 지는 모양이다.
음악회는 자주자주 가는 편이지만
노래로 하는 음악회는
독창은 무지 싫어하는 스타일이고
늘 노래하능 음악회는 합창은 거의 빠지지 않는다.
합창은 화음의 매력 때문에
혼자서 내는 소리 보다는
여럿이 내어 놓는 소리가 정말 좋다.
아카펠라 역시 여럿이서 함께
소리의 호흡을 맞춰 가면서 내어 놓는 한편의 음악장르로
제대로 아카펠라 다운 아카펠라의
진수를 느끼던 하루....
자칫 지루할것 같았는데
전혀 지루함 없이 긴 시간을 아카펠라에 빠저 있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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