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올 한해를 돌이키면서.......ㅠ

아포리 2015. 12. 27. 16:46





쭈욱~~쭉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 생각해 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이면

다사다난 했던 날들을 돌아 보게 됩니다.


올해처럼 다사다난 했던 날들도 없던것 같습니다.

신년초 부터 불어오는 회오리 바람이


일년을 살아 내면서

잠재워 지지 않고 내내 마음을 후비면서


털어내어 지지 않는 앙금을 이젠 마무리 하려 합니다.

세상에 용서하지 못할 건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에 이해를 하지 못할건 하나도 없습니다.

내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 잖아요.


서로 이해를 조금씩만 하고

내 생각이 옳다고만 하는게 아니라


좀더 들어주고, 배려해 주고, 이해를 조금만 해 주면

실낱 같은 희망은 들어차게 되는데


우린 그걸 나 몰라라 하고

당신만.....이해를 못하잖아요....로 고집하지 말고


내가 먼저 이해를 하려 노력은 했는지

반성해 봅니다.


한 생각 돌이켜 생각해 보면 사실 아무것도 아닌 걸

그 한생각 떨처 내지 못하는


그 마음 한자락 때문에

너~~~때문이야 로 내 밀어 가는건 아닌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성당에서 무릎 꿇고 조용히 묵상해 봅니다.

그러면서....


내 탓이요....내 탓이요....내 탓이요 로

옹그라저 있던 내 마음을 두드려 봅니다.


그러면 훨씬 마음이 편해짐을 느낀답니다.

엊그제 초하루 에서 보름을 건너 오면서


오늘아침에 점점 또 슈퍼문 보름달이

서서히 이즈러저 가고 있는 달맞이를 하면서


서쪽으로 뉘엿.....사라저 갑니다.

환한 보름달이 신 새벽을 여는 거실안으로


환히 들어와 차 있다가

차츰차츰 사그라 지는 달님을 마중하며 보냅니다.


어제보다 좋은 오늘.

오늘보다 좋은 내일이 있고


험악했던 올해 보다

행복일것 같은 내년을 조용한 묵상으로 기다려 봅니다.


올해의 다사다난 했던 날들을

며칠 남아 있지 않은 날에게 띄워 보내면서


올 한해의 다사다난 아~~듀를

서둘러서  다섯 손가락으로 세워 가면서


하루하루 지워 가면서 잠재우려 합니다.

좁아 있던 마음을


내년에는 활짝 더 활짝 큰 마음으로

열어 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