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답사기

천년의 거목 은행나무

아포리 2011. 10. 31. 22:46

 

 

 

몇년전 용문사를 찾았을때는

지금보다 덜 복잡하고

 

고즈넉하고 아름다웠는데

오늘 다시 와 보니

 

주위 환경이 너무나도 많이 변해 있었다.

천년 거목 은행나무는

 

지나온 영화를 생각케 해 주는지

많이 쇠락해 있는 듯 보였다

 

안스럽기 짝이 없는 것은

그리도 풍성하던 풍채가 지금은

 

늙어가는 노인처럼 조금 앙상한것은 아닌지

거기에 의무감 이라고

 

은행을 조랑조랑 달고 있다

모든 방문객들이 용문사의 은행나무를 보고

 

삶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돌아볼 기회가 되었으면 싶다

언제까지 버텨줄 것인가

 

내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던 옛날의 아름다운 모습은 어디로 가고

지금 다시 보는 은행나무의 모습은

 

마치 늙어가는 인생의 모습이랑 어찌

그리 많이 닮았는지

 

좀더 일찍 와 볼걸

 

잎을 많이 떨구어서인지

왜 그렇게 안스러이 보이는겨....

 

지방자치제가 좋은게 무얼까?

옛모습 잃어가는 것들을 볼때면 안타까운 생각이다

 

용문산 용문사 주변도 사람들의 인산인해로 몸살을 앓고 있고

용문사 앞자락은 먹거리로촌으로 변해 있고

 

놀이터로 변해있고

옛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린다

 

거기에 나도 일조를 한다고 달려갔다가

후회하면서 발길을 돌렸다

 

월요일 오후인데도 인산인해인데 주말이면 끔찍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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