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나는 참 바보인가 벼.....

아포리 2019. 11. 20. 06:06







예랑하모니카 단톡방에 사진한장이 올라왔다.

ㅇㅓㄴ듯 보면 감나무에 감이 열려 있는 듯.....


카톡방 사진 이란게 크지도 않아 언능 대충 보게 되는 맹점이였다.

이젠 눈도 침침하기도 하지만......


장소는 아파트 베란다인데 감나무에 감이 열려 있다.

자세히 봐야 하는데......ㅎㅎ


사진을 보는 순간 우선 감탄사 부터 나왔네.

워낙에 찬찬한 솜씨를 가지고 있는 손정숙 선생님이 베란다에서


감나무를 키워서 드디어 베란다에서 감이 열렸구나 순간 놀램이였다.

그리곤 그 정성에 감복하고 무엇하나 빠짐 없는 손선생님 솜씨에 감탄만 하고 있었지...ㅋ


베란다에 감이 열려 있는 사진을 올려 놓은 밑에는 오백년이 된 감나무라고.....ㅠ

믿었지......믿었다...늘 찬찬하고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손끝이 이조시대 여인이였기에, 믿었지

아마도 대대로 이어진 감나무 인가 보다만 생각을 하고


나는 또 얼마나 바보스럽게 순진한 여인네 인가......ㅠ

다른건 다 야무지다는 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누구를 믿는다는건


꽉....꼭꼭 믿어 버리는 성격인지라....오백년 된 감나무를 믿었지.

그리곤 오백년된 감나무에서 감이 열렸구나.....


더구나 베란다에서 감을,  참 재주도 있게 감나무를 키우셨네....감탄, 또 감탄

오백년된 감나무라는 단톡방 댓글에 언능 댓글을 달았다.


오늘 연습하러 나오실때 한개만 따다 주셔요....

오백년된 그 귀하딘 귀한 감나무에서 감이 열렸는데 두개, 세개를 따 오라는건


욕심이기도 했지만 웬지 딱 한개만 얻고 싶었지...

ㅎㅎㅎㅎ


잊지 않으시고 인심좋게 늘 후덕한 그 모습으로 감 한개를 따 가지고 오셨다.

나는 왜 그걸 그렇게 철썩같이 믿었을까????


오백년된 감나무에서 감이 열렸다는 걸.....감 한개를 받는 순간에도 나는 믿었다.

나는 바보인가벼~~~~ㅠ


손정숙 선생님 전날에 시골을 다녀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그곳에서 감이 달린 가지를 꺽어 가지고 와서는


베란다 화분에 걸처 놓은 걸.....나는 왜 오백년 된 감나무라는 걸 믿었지??

손선생님은 늘 말솜씨가 천진스러워서 믿었을까????


아님 내가 너무 물정 모르는 순진한 사람이라 믿었을까????

오백년된 감 한개 얻어 가지고 행복했는데.....지금도 오백년된 감 이란걸 믿고 싶다.ㅋ


고이 오백년된 감 한개를 얻어 가지고 와서 식탁위에 올려 놓았더니

말랑말랑 익어 가기에


말캉말캉 한것이 식감이 아주 좋았다.......ㅋㅋ 오백년된 감 이기에...ㅋ

지금도 내가 먹어 버린 감은 오백년된 감나무에서 열린 감이야....


굳게 믿고 있으면서

 그렇게 귀하디 귀한 오백년 감나무에서 얻은 감이라


나는 아마도 불로장수 할 거야......ㅋ

그런데 요즘 나는 몸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구석이 없는데


오백년된 감 한개 먹었다고 불로장수를 할수 있을까나????

그래도 그렇게 믿고 싶다....


오백년 된 감 한개의 행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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