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용인 "비쉬" 카페를 다녀오다...

아포리 2019. 12. 19. 04:48













지인에게 "비쉬" 카페라는 말을 들었을때

비쉬?......생소하기도 했고, 궁금하기도 했다


딱 마음에 친근한 상호가 아니였기에......ㅎ

비쉬의 뜻이 뭘까?? 늘 궁금쟁이의 궁금증이 도발했다.


아항~~~~

"비쉬" 라는 뜻을 알았을땐 참 멋지다.....멋지네


비워 가는 삶~~~~쉬어가는 인생....그래서 비쉬...ㅋ

멋지다..비워가면서....쉬어 가면서


또 하모니카 전용으로 생각해도 좋은 하모니카 카페가 있다는게

호기심 발동이였다.


어드메쯤에....어떤 모습으로 비워가면서 쉬어가는 곳이 있을까?

지도 검색을 해 보니 그럭저럭 내 살고 있는 곳에서,


한번쯤, 가끔은 가 보아도 좋을 거리에 있는듯 해서 지인과 길을 나섰다.

웬지 그곳 비쉬에 가면 아늑할것 만 같은 느낌을 안고 출발했다.


족히 집에서 걸리는 시간은 1시간 내외였지 싶다.

비쉬에 도착을 해 보니 얕으막한 언덕길에 3층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1층에 자리한 비쉬는 아늑했다

비쉬 주변 풍광이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조용


비쉬에 들어 앉은 사람들 모습을 근사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곳 이였다.

비쉬에 들어 앉아 우리들끼리 하모니카 불면서, 지루하지 않게 하모니카 이야기 하면서


그렇게 하루를 그곳에서 보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을 그런 비쉬였다.

하모니카 만을 위한 하모니카를 위한 공간 안에 우리들이 있다는 행복감 그거였다.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우리들은 바로 오래된 친근감이 스멀거린다.

행복하게 마시는 차 한모금, 격의없이 허심하게 이야기 나눔을 하는 공간...그 안에 사람들


족히 너댓시간을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수 있었던 건......


쥔장과 하모니카를 위한 같은 공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다녀온 뒤로 또 다른 지인들과 함께 다시 찾았을때는 쉬는 날 월요일 이였다.


ㅎ...막 도착을 하고, 쥔장은 쉬는 날이라 막 외출을 하려는 찰나

서로 잠시 비껴 가면서, 1시간 후쯤 다시 다른곳에 있는 우리를 위해 전화를 주셨다.


빠르게 일을 끝내고 돌아 왔으니 비쉬로 와서 맛있는 커피 함께 하자고.....ㅋ

비쉬에서는 커피도 맛있게 내려 주시고, 달다리한 자몽차가 일품이였다. 내게는....ㅋ


비쉬 한켠에 작은 무대에서 쥔장의 하모니카 연주, 우리들 하모니카 연주...

우리들 끼리 서로 격려 해 주면서 우리들 끼리 앵콜도 해 주면서


잠시 어지러웠던 마음 .....

비워 가는 삶.....쉬어가는 인생을...비쉬 그곳에 놓아두고 왔다.


다시 또 한번, 비워가는 삶, 쉬어가는 인생이고 싶어서

그곳을 찾아가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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