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00910/ 바다향기 속살.....ㅋ

아포리 2020. 9. 12. 23:42

 

 

일전에 건성 다녀온 바다향기 수목원

그 속살은 어떻게 생겼는지 내내 궁금했다

 

오솔길 따라 언덕에 오르면 그 앞으로 어떤 정경이????

파란 하늘을 닮은 바다가 있을 것이고

 

바닷물색을 닮은 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이 몽실거릴것 같고

썰물이 되어진 곳엔 갯골의 멋진 모습도 있을것 같고.....ㅋ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가을이라는 사치를 부릴수도 없고

아직은 초가을 햇살에 땀을 비질거리면서

 

얕은 동산을 오르다 보니 솜털같은 억새가 예쁘게 보들거린다.

코로나로 바짝 얼어 있던 마음이 무장해제된 느낌????

 

전에 남겨 두었던 바다향기 수목원 속살은

야들보들 거리면서 예쁘다

 

바다향을 담뿍 받으며 한들거리는 쑥향은 은은하게 보드랍고

동글동글한 망개잎을 보니 속내가 달콤한 망개떡이 입안에서 오물거리는것 같다.

 

널려 있는 산도라지....독특한 향의 산초열매...알알이 탐나는 도토리 열매...

그새 생을 마감한 매미의 허물벗은 모습도 보인다.

 

작은 산등성이 넘어 정자에서 땀을 식히고 앉아

이름모를 들꽃의  소박한 모습에 잔잔하게 미소를 보내본다.

 

바다향기 수목원의 속살탐방은

요란하지 않은 대단히 소박한 모습에

 

절로 그야말로 마음힐링이 되어진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