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드뎌...자가 격리에서 해제~~

아포리 2020. 12. 21. 20:52

 

이게 뭔 일이지??

세상에 살다살다 별일을 다 겪으면서.....ㅠㅠ

 

이주간의 자가격리가 드디어 해제 되던 날.

19일 토요일 다시한번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

 

보건소 출발하기 전날 세심한 안내를 또 받아야 한다.

뭔 죄를 진 사람 처럼.....ㅠㅠ

 

토요일 이른 시간에 자차를 이용해서 보건소에 도착..

토요일 이라 그런지 검사하러 온 사람들이 많으네..ㅠ

 

날씨는 쌀쌀하고 손도 시립고 발도 시립다.

문득....엉뚱한 생각이 떠 오른다.

 

내가 발이 시려웠던 적이 언제 적 이였는지

아주 어려서 발이 시려웠던 기억밖에는 없다.

 

그런데 발이 꽁꽁 얼어 발이 시렵다.

이름을 호명하기에 달려가서 코로나 검사를 했다.

 

이번에는 남자가 검사를 해 주는데 아프다. ㅠㅠ

그래도 다행히 인내심 까지 거들먹 거리지 않아도 좋을만큼의

 

인내심이 발동을 하다 말고 검사를 끝~~~

토요일 오후내내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이어지는 밤새 내내

 

또 잠이 들었다 말았다. 일어나 책을 보다 말았다.

그야말로 나 늙은 여인네가 오두방정 거실을 오가면

 

누가보면 오두방정이지 싶다.

검사가 나오는 시간이 왜 이리 더디던지 11시쯤 문자로 띵 소식이 온다.

 

아참....그전에 보건소에 검사를 기다리고 있던중

핸드폰에서 자가격리 하는 곳을 이탈했다고 문자가 뜨면서

 

드폰이 왱왱 거린다.....ㅠㅠㅠ 기분 디게 나쁘다.

담당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나....지금 보건소에 검사 받으러 왔소 했더니

 

아~~ 네 ...잘 받고 들어 가시란다. 내참

핸드폰에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깔아서 자택에서 외부로

 

움직이면 감시를 받게 되어 있다.

참말로 세상에도 없는 기분 나쁨이여.......ㅠㅠ

 

11시쯤 문자로 통보되어진 검사결과 "음성"

기분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다.

 

정오 12시에 자가격리에서 해제......ㅋㅋ

자가격리에서 해제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두리 지지배 데리고 산책이다.....세상 밖으로 나온 흥분???? ㅋ

두리도, 나도.......기괴하게 요상한 기분이다.

 

시원한 공기바람이 얼굴을 감싸주고 가슴속이 후련하고

한겨울에 가슴팍이 시원스럽다.

ㅠㅠ

 

다시는 내 인생에 코로나 복병은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지

오늘은 동짓날.....애동지라 해서 팥죽은 안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올해의 액땜을 동지팥죽에 실려 보내느라

새로운 마음으로 동지팥죽을 만들었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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