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두리랑 가을 이야기...

아포리 2020. 11. 13. 06:46

 

 

두리 지지배 미용을 한지 꼭 3개월이네

이쯤 시간이 지나면

 

노숙이 같은 지지배로 볼수 없이 풍성풍성하다.

두리 전체 미용을 해야 하기에

 

두리가 전체미용을 하는 시간은 약 두어시간 걸린다.

두리를 미용실에 맡겨 놓고....

 

홀가분함에 마음에 갈등을 해 본다.

이렇게 좋은 가을날...

 

올해는 유난히 가을이 예쁜건지, 늘상 늦가을은 그랬는지

암튼 올해 가을은 유독 단풍도 예쁘고, 하늘색감도 곱고

 

일렁이는 작은 갈바람의 느낌도 좋고, ㅋ

집으로 들어가서 집안정리, 청소를 해야 할까?

 

모처럼 혼자만의 한가한 시간이 소중하네..어떻게 하지??

마음은 갈팡 거리는데

 

기로에선 발걸음이 좀체로 길을 잡아주지 못하고 서 있네

손바닥에 침을 탁 튀겨 방향을 잡아 봐야 하나???? ㅋㅋ

 

그렇게 망설이고 있다 발걸음을 돌렸다.

낙엽이 수북한 길로.

 

걷다가 핸드폰에 있는 만보계를 들여다 보니 만보가 넘었다.

등허리에 온통 척척하게 땀이 촉촉히 배여 있다.

 

으흠~~~잘 했군 낙엽 밟는 혼자만의 시간이 얼마 만이야~

맨날 두리 지지배한테 붙박이로 잡혀 있어 가지고

 

온전한 가을도 느끼지 못하고 있던 차...

혼자 낙엽 수북한 가을 길을 걸으면서

 

마음속에, 머릿속에 담겨 있는 수많은 문제거리들을

한가지씩 들춰내어 생각재판을 해 볼까????

 

생각재판 할 것들이 수두룩 수두룩 하다.

우선 마음속 정리부터 해 보자 싶어 한가지씩 꺼내

 

생각재판을 하면서 방망이를 두들겨 끝내 버리고

안 좋았던 마음속에 찌꺼기를 하나씩 버려 버린다.

 

흠....좋다......내 생각재판 .........ㅋㅋ

만보를 걸어 가면서 마음속 걸림돌 같은 별 쓰잘떼기 없이

 

담아 두었던 것들....아마 반은 덜어내어 생각재판을 하면서

덜어낸것 같은 느낌이 좋다.

 

다음엔 머릿속에 담겨 있는 생각들을 꺼내 그 수 많은

쓰잘떼기 없이 담겨 있는 머릿속 생각재판을 해야 하는데

 

언제 ??? 생각재판 날짜를 잡아야 하나????

ㅋㅋㅋ

 

핸드폰속에 컬러링 들꽃이 소리내어 울어댄다

두리 미용 다 끝났습니다~~~~~데리러 오세요~~~

 

온갖 잡다한 내 머릿속도 정리를 하면서 생각재판을 해야 하는데

정리도 하지 못한채 끝내 버리고 말았다.

 

조만간 예쁜 가을이 지나 가기전에 지워 버려야 할

머릿속 생각재판 날을 잡아야 한다.

 

아직도 유횽한 생각재판 봉을 탕탕 두들기면서

머릿속을 정리해야 한다.

 

너무도 곱디고운 가을 날 가기 전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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