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21008/군포올래축제~ 도예전시전

아포리 2022. 10. 9. 06:49

 

군포올래축제는 모든 예능의 종합축제장이다.

그중 도예전시도 한켠에 자리를 했다.

갑자기 준비했던 일이라.....ㅋ

 

어떤, 무엇을 만들어 볼까의 고심이 무거웠다.

손안에 흙을 둥글둥글 굴려 가면서

생각좀 해보자 싶어도 딱히 좋은 생각이 떠 오르지 않는다.

 

둥글둥글 올리다 보니 처음엔 첨성대 같기도 하고

마른꽅을 담아 놓을 물건 같기도 하고

도무지 종잡을수 없이 손을 대 보았지만

 

결국에는 작품에 제목을 달아줘야 하는데

딱히 제목생각이 떠 오르지 않는다.

그림하는 동생한테 사진을 보내고

 

제목좀 만들어 줘 바바.....ㅋ

돌아온 답은 잠자리~~~~웬

그러다가 거기 잠자리에 더 보태어 

 

잠자리 쉼터로 결정을 보고

잠자리를 어디에서 잡아오나?? 고민이였다.

그때도 동생한테.....ㅋ 잠자리를 어디서 잡아오지??

 

그거??? 쿠팡에 가면 무지무지 많어....ㅎㅎㅎㅎㅎㅎ

세상에나 없는게 없는 세상이란걸 또 한번 실감하고

잠자리 두마리를 구입하는데 ....

 

비용은 두마리에 2500원, 거기에 택배비는 3000원

모야....주객이 바뀐건지....아리송 하네

하루만에 잠자리를 잡아보니

 

꽤나 괜찮네....참말로 살만한 세상이여

금나와라 뚝딱이 아니라....자판에 대고 순식간에 

잠자리 했더니 ..잠자리가 불쑥 튀어나오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이럴땐 복 받은거라 생각한다. ㅋ

그래도 잠자리를 보시는 건지...아니면

볼품없는 잠자리 쉼터를 보시는 건지

 

들여다 보아 주시는 관객이 있어 다행이네

ㅍ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