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두, 작년 그러께두
거의 해마다 다녀오는 길을 건너 뛰다 보니
올해는 꼭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
그런데 왜케 바쁜거야....왜케 할일이 많은거야
짜증이 몽실몽실 거리는데 그냥 다 덮어놓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11월 행사준비로 마음이 바쁜데...
3~4일전 문광에 먼저 다녀온 지인의 은행길 사진을 보니
오늘쯤 가도 될것 같은 생각에 새벽6시에 집을 나서니
온통 안개가 자욱거려서 속도를 내기도 어렵거니와
속도를 내다보면 영낙없이 고지서가 날라오는 바람에 ㅠ
혼자서 콧노래 불러보며 룰루랄라~~~ㅋㅋ
사진은 거의 혼자 다니는 습관이 있는지라 홀가분하다.
어둑하던 사위가 가시더니 안개도 덩달아 홀홀 사라저 버리네
안개가 있어야 하는데...안달 하면서
딱 두시간 걸려 달려 도착했더니
아뿔사 .....ㅠㅠ
사나흘 사이에 은행잎이 모두 떨어저 버려 앙상한 가지만 서 있네
뭔 그리 바삐 겨울을 재촉해야 하는지
앙상하니 ....한해의 수고로움 모두 덜어내고
또 내년의 기다림을 보아야 했네
바쁘게 돌아치는 내 팔자타령이나 해 보는게지
그래도 순한 마음으로 내년을 약속하고 부지런히
집으로 돌아오니 댕댕이 두리 지지배가 반겨준다.
나를 반겨 주는건 두리 지지배 뿐
왜케 몸도, 마음도 지치게 바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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