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21101/올해의 마지막 문광저수지~

아포리 2022. 11. 2. 07:07

 

안개에 갇혀 버릴것 같은 새벽에 출발해서

동이 터 오르는 시간에 도착을 하니

호수면에 남아 있던 작은 물안개가 남실남실 춤을 추는 듯

 

달려온 길이 아쉬움이야 있지많은

아쉬움 뒤에 또 다른 설레임도 도사리고 있더라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를 알게 된 것이 10년전..

 

그때는 훨씬 열정적으로 돌아 다녔지. ㅋ

문광저수지 은행나무의 첫 상면은 새벽6시에 날씨도 제법 쌀쌀해서

손도 시립고 오들거리고 있는데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북적임에  충남 사진가 협회였던가???

기억도 이젠 가물거리지만 사진가 협회회원들이 나와서

문광으로 새벽같이 몰려오는 진사들을 위해

 

군데 군데 여기저기에서 여러가지의 따끈한 차를 대접해 주면서

인사나눔을 해 주던 것이 인상적으로 남아 있어

해마다 문광저수지 갈적마다 그때의 아름다운 생각이 꼼틀거린다.

 

그때 보았던 저수지 안의 생물...무슨 나무인지도 이름도 모르지만

물에 반영되어진 모습과 사그러 들어가는 얕은 물안개와의 어울림이 보기 좋다.

지금의 내 모습은 많이 낡은 모습으로 남아 있지만

 

그때 처음으로 만났던 물속의 나무의 더더 멋진 모습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물속까지 반영해 주면서

은행나무 못지 않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10년 전보다 훨씬 보기좋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앞으로의 100년 더더 그윽하고 아름다워 지지 않을까??

처음 만났던 모습보다 지금 많이 성숙해 있는걸 보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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