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가 나오면 예스24에 들어가
책을 소상히 살펴보고 구입을 하는데
이 책은 그냥 제목만 들여다 보고 책에 이끌리게 되었지
왜 ??? 인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예스24에 들어갔던게 쫌 한참 되어서 였을까???
유고집 이라는 거에 더 마음이 쏠리지 않았을까 싶다.
유고집은 참 마음이 슬프고 안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주문버튼을 눌렀지
지금은 책을 중간 정도 지나서 읽은 상태인데
책이 그냥 편하게 동네마실 다니듯....그런 내용이지 싶다.
우리 어려서부터, 학교 다닐적 이야기, 사회에 나와서 평범하게 살아갔던 이야기
알맹이가 그냥 가슴에 콕콕 들어와 박히는 그런 일상적인 이야기...
60년대 70년대를 그래도 세월을 알뜰하게 살아 왔다고 자부심을 하고 있었지만
각자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향에서 합집합 교집합이 함께 어울림을 하고 있어
단숨에 책장을 무게감 없이 술술 넘겨 가는 ...그래도 아직 뒷편이 조금 남기는 했지만
작가의 삶이 함께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서 일까??
식탁에 앉아 책을 잃다가 잠자리에서 읽어야 겠단 생각으로 돋보기 안경까지
챙김을 하고 방으로 들어갔는데....아뿔사 머리맡에 전등을 켜야지...ㅎㅎ
왜 그 생각은 못하고 .....전등을 밝히니 댕댕이 두리 지지배가
건방지게 자다가 눈을 바시시 뜨고는
할머니 눈부시게 왜 등을 켜고 그라요....하는것 같이
째려 보는 모습에 아하 잠자리 침대에서 책을 본적이 오래 되어서
사람 존재만 생각했지 댕댕이 존재는 생각도 못했네
미안~~미안~~ 책을 덮고 불을 끄고 잠을 청하는데
자꾸만 작가의 살아가는 그 다음장이 궁금해 결국 거실로 쫒겨났네....ㅋ
특별하게 이순자님의 유고집이 잘 되어진 책 이라기 보다는
내 자신이 옛 생각, 옛 일들이 책으로 인해 그리움이여서 인가보다
뭐 하나가 정리되지 않는 시간속에 왜케 바쁜겨...
누군가는 바쁜것은 좋은것이라고는 하지만 이 나이에
시간을 너무 바쁘게 쓰는것 같아서 그것두 아니긴 하지
지금쯤 나이면 세월을 좀더 여유롭게 안고 가야 하는데
세월의 시간들이 손가락 사이로 사정없이 마구마구 빠저나가
결국 저녁시간이면 몸도 지치고, 생각이 여유로움도 없이
생각도 지처 가는것 같아 내가 나를 다독이면서 안스럽다 다독인다.
체격도 작은 사람이 다리도 짧은 사람이 왜케 바쁜겨...
바쁘다 보니 체격이 자꾸 왜소해 지는건 아닐까????
아마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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