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국제시장.....관람을 하고

아포리 2015. 1. 12. 05:40

 

 

제목만 보고서는

우리나라 영화인줄 모르고 외국영화인줄 착각을 했다.

 

어지간한 좋은 영화는 상영을 하면

보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인데

 

언듯 제목만 보고 그냥 생각밖에 밀처 놓았었다.

얼마전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영화를 보면서도 바로 그 옆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그냥 흥미없이 데면데면 보았기 때문인가 보다.

 

신동원 선생님이 전화를 주셨다.

영화보러 나오실라우????

 

에효 오늘은 집안에 틀어 박혀서 하던 일 마무리 하고

종일 내 방에 붙박이 노릇 좀 하렸더니.......ㅋ

 

국제시장을 예매 해 놓을테니 나오라고....ㅠ

머리는 감지도 않았고 ㅎㅎㅎㅎ 어찌 나간다.

 

예매 해 놓은 시간이 아직은 두어시간 남짓 남았는데

정말 머리 감기 귀찮다.

 

대신 모자를 눌러 쓰고는 덜렁덜렁 추운 길을 나섰다.

가족끼리 점심식사를 하셨다면서

 

남편과 아이들은 집으로 들여 보내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영화를 보자 했다니. ㅎㅎㅎㅎㅎㅎ

 

사실 무슨 영화인지도 스토리 전개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덤벙덤벙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영화가 시작되고 1950년대 부터 시작을 한다.

그때 내가 엄마등에 업혀서 피난을 갔던 시절...

 

영화를 보면서 간난쟁이 젖먹이를 등에 업고

피난 가셨을 엄마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 지기 시작을 한다.

 

꼭 울 엄마 모습....등에 업힌 모양새가 나 같은 모양새라. ㅠ

영화가 시작되는 그때부터 스토리 전개는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그대로 표현해 주는데

눈물방울이 찔끔 찔끔 거리기 시작을 한다.

 

당시 내 좋아했던 사람이 꽤나 공부 잘하던 H 대학교 학생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베트남 전에 간다는 말과 함께

 

월남으로 떠났던 그 사람도 생각이 났고

물론 그 사람 파병으로 떠난 사이 난 고무신 거꾸로 신기는 했지만 ㅎㅎㅎㅎ

 

그랬다..사회상이

어쩌면 우리네 살아온 다큐를 보는 것 같은 생각이였다.

 

그 시절이 있었기에, 그 밑 바탕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그래도 잘 사는 나라에 속한다고 떠들어 대지만

 

그 어려운 시절을 살아낸 스토리가 아니였음은

아직도 우리는 힘든 세상을 살고 있지는 않았을까????

 

상영하는 내내 공감되어지는 부분들이 많아

눈물을 찔끔거리지 않을수 없었다.

 

신문기사를 보니 정치권에 있는 유명인사들이

줄줄이 국제시장 영화 감상을 하러 나들이 했다고 한다.

 

그분들에게 묻고 싶다

영화를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좀더 나라 구하는 일에 헌신적일 수 없는 것인지

여,야 다투지 말고

 

정치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보고 또 보고

나랏일에 생각을 다시 해야 하는 영화인것 같다.

 

영화가 모두 끝나고 나오면서

참 좋은 영화를 눈물 찔끔 거리면서 보았네....

 

국제시장 볼 만한 영화였다

그런데 요즘 젊은 사람들 한테 인기있는 영화라고 해서

 

다소 의외였다.

세대 차이 없이 같은 민족 이라는 동질감 이랄까???

 

그 젊은 이 들은 국제시장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하다.

 

정치권에서도 국제시장 영화를 보러 앞다퉈 나들이 하지 말고

진정 영화에서 어떤 진리를 찾아내

 

나랏일을 볼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나라는 가장 소시민들이 끌고 가는 것인데

 

요즘은 가장 높은 사람들이 끌고 가는게 문제는 문제라.....

가슴 먹먹하게 보고 나온 영화

 

국제시장.....ㅎ

<굳세어라 금순아/하모니카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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