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소쿠리 선생님 생전 모습...

아포리 2015. 1. 27. 06:19

 

 

하모니카를 계속 해야 할 건가

그만 두어야 할 건가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때

차근차근 한걸음 한걸음 이끌어 주시던 선생님

 

잊을수 없습니다.

교사로 재직을 하시다 30대초반부터

 

류마티스란 병을 얻으셔서

손가락이 모두 망가지신 선생님....

 

그 당시에는 류마티스에는 약도 없었을때라고 하셨지요

산책중 미끄러움으로 고관절로 인해

 

평생을 휠체어에 몸을 의지 하실수 밖에 없으셨던 선생님

가슴이 먹먹합니다.

 

온통 세상은 검은 먹구름 인것 같습니다.

잔잔한 이야기, 속내를 잘 이해를 해 주시던 선생님

 

지난주만 해도 제 건강에 대해서 더 많이 걱정을 하시더니요

편한 영면을 하셨네요.

 

이곳에서의 선생님 고통스러 우셨던 삶을

그곳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이였으면 합니다.

 

악보만드는 작업을 요리조리 미루고, 피하고 하는

제게

 

제 자존심 살짝 건드려 놓으시고 기여이 악보공부에

손을 대게 만드셨던 선생님.,....

 

그땐 자존심 때문에도 악보공부를 열심히 했는데요

지금은 모든것 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모니카도 멀리 할것 같고 악보공부는 더더구나요

지난번 말씀 하셨잖아요

 

찬송가 전곡 내어 놓으신 다음

가요,동요 집을 작업중에 있으시다구요

 

그러면서 연실님도

부지런히 악보를 만들어

 

가요집 뒷장에 연실님 이름도 넣어 봅시다..

하셨던 그 말씀이 아직도 유효 하기만 한것 같은데요

 

선생님 덕분에 이런저런 공부 참 많이 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이 공중으로 분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누구와 의논을 해야 할지요....

참 가슴이 먹먹하기만 합니다.

 

그 먼길을 이제는 휠체어 없이

곧은 손으로 뚜벅뚜벅 걸어 가고 계신가요????

 

편한 길 평안한 영면 하십시요.

연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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