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갑과 을의 관계란????

아포리 2015. 3. 3. 06:24

 

 

나이 한살 더 먹어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쏙쏙 되새겨 진다.

 

한해 한해가 다르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ㅠ

 

지난 연말에 나라에서

이젠 노인이 되었다고 지하철 공짜표 하나 주더니만

 

그 지하철 공짜표가 공짜가 아니란걸 실감하고 있는 요즘

작년 7월부터 허리 고장으로

 

계속 되는 치료가 잘 진전이 없는것 같아

병원을 바꾸기로 하고 한의원으로 바꾸었다.

 

00한의원....

허리 치료로 꽤나 인지도가 있다는 유명병원이다.

 

병원 치료비도 한달에 백만원이나 들어가는 병원

참내......ㅠ

 

물론 병원비가 아깝기도 했지만

그깐 병원비.....ㅎㅎㅎㅎㅎ

 

쥐뿔도 없으면서, 호기를 떨고 병원 예약을 하고

일주일에 두번씩 꾸준히 날짜 어기지 않고

 

한의원 가서 침을 맞고 있는 중이다.

어제의 황당한 사건.....

 

이런게 갑,을의 관계인가를 곰곰 생각해 본다.

지난주 금욜 어깨가 아퍼 상담을 했더니.

 

어깨도 목디스크가 있어 손가락 까지

신경이 눌려 아프다는 이야기

 

그대로 환자는 수용을 했다.

어깨와, 허리를 동시에 침을 맞기로 하고

 

허리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은 일시불로 지불을 했기에

어깨에 들어가는 침은 별도 계산을 해야 한단다.

 

그래 그깟

어깨 약침 치료가 2만원, 이것도

 

타 한의원에 비하면 꽤나 비싼 가격이다.

타 한의원 약침 치료는 5~6천원 정도인데

 

그냥 치료를 하기로 하고

그날 약침을 허리와 목 두군데를 맞았다.

 

너무 무리하게 침을 맞아서인지

허리와 목에 침을 맞고 와서는 도무지 정신을 차릴수 없게

 

사람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라 죽을 맛이였다.

내가 왜 이러지????

 

생각해 보니

무리한 침 효과 때문인것 같아

 

이번주는 허리 치료만 하기로 하고

목 치료는 하지 말아야지 생각을 했고

 

의사도 별 말 없이 지난주 치료 했던 목에 대해서는 물어 보지도 않고

차트도 안 보고 들어 왔는지 허리 치료만 했다.

 

허리에만 약침을 맞고 나왔는데 간호사가 하는 말

오늘 약침 두개 맞아서 29,000원 입니다.

 

엥????

약침은 지난주 목에 했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이번주는 허리만 약침을 맞았는데요.

아니란다....

 

내가 침맞은 자리에 다시 들어가 확인을 하고 나온 간호사가 하는 말...

분명 간호사는 약침을 두개 준비 해 놓았다 한다.

 

아니 환자도 모르는 약침을 ????맞았다고 하니

지난주에는 목에 약침을 맞았지만 오늘은 허리에만 약침을 맞은 걸....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계산을 해야겠다 하고

계산을 하려다가 아무래도 찜찜하고 영 ~~개운치 않아

 

안내데스크에서 다시한번 확인을 해 달라 했다.

안내데스크--담당간호사--한의사

 

서로 컴퓨터로 문자대화를 하더니...

그냥 폰으로 하면 될 것을

 

컴으로 문자대화를 하더니

다시 간호사 한테 가 보란다.

 

뺑뺑이 돌리는 것 같아 불쾌 했지만

다시 간호사 한테 갔더니만

 

분명 간호사는 두개의 약침을 준비해 놓았고

환자는 약침을 두개 맞았다고만 하면서....

 

의사선생님 한테 다시 들어가 보라고 한다.

의사선생님과 면담......ㅠㅠㅠ

 

의사 선생님 하시는 말..말..말.

어정쩡한 얼굴이다 분명히 내가 보기엔

 

약침을 큰걸로 놓았기 때문에 두개가 들어간 것이라고?????

그러면 일단 약침을 놓기 전에

 

환자한테 큰 약침에 대해 의사를 타진해야 하거늘...

의사 혼자 환자를 생각해서 큰 약침을 놓았다 하니

 

이건 도대체 의사 혼자서 환자를 무시하고

큰 약침을 놓았다고????

 

그러면 간호사는 약침을 두개 준비해 놓았다고 하고

의사는 큰 약침 한개로 침을 놓았다 하고

 

다시 환자는 을의 입장이 의사에게 조곤조곤 이야기 했다.

아니 ....환자에게 상의도 없이

 

그동안 한번도 하지 않은 일을

왜 오늘은 큰 약침을 놓습니까???

 

그렇게 약침이 바뀔때에는 사전 환자에게

의사타진을 해야 하지 않는가요????

 

의사의 궁색한 변명.....ㅠㅠ

환자를 좋게 해 주기 위해서 큰 약침을 놓았다는 이야기다.

 

아픔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을의 입장이고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는 갑의 입장이다.

 

참 찜찜하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러면서 의사가 하는 말......이 더 가관이다.

 

이번 약침은 빼 주겠습니다.

참 어이감 상실의 의사도 다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의사는 의사 본인이 그동안 처방 한대로 치료를 해 주고

다른 방법의 치료가 있을시에는

 

환자에게 사전 상의를 하고

이렇게 치료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란 이야기를 분명 해주고 치료를 해야 마땅 함에도

약침치료를 한번만 하고 간호사는 분명 두개의 약침으르 준비해 놓았다 하고

 

의사는 큰 약침 하나로 약침치료를  했다고 하니.

참...그 유명하다는 한의원에서

 

이런 의사가 또 있을까 도무지 화가 나서 ......ㅠㅠ

환자는 별도의 치료비 발생으로 해서 항의를 하는게 아니라

 

내가 모르는 약침에 관해서 궁금해서 물어 보았더니

이번 별도의 약침 값은 없던 걸로 해 주겠다고????

 

크나큰 인심을 쓰는 것 같아서

집에 돌아와서 내내 속상한 마음이 지워지지 않는다.

 

치료 예치를 위해 치료비를 일시불로 지불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1달반 정도 더 가야 하는데

 

영 마음이 찜찜해서 의사 보기가 싫은데 어쩌누...

그래서 결국은 그날 치료비 9.800원만 결재를 하고 오긴 했는데

 

왜?????

의사는???......간호사는????

 

환자가 이해하지 못할 말을 의사나, 간호사나 말이 맞지 않고

왜 그랬을까????

 

내가 계속 그 의사한테 한달 반 더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 찜찜함을 어이 할꼬...참

 

간호사는 두개의 약침을 준비해 놓았고

그래서 두개의 약침 값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고

 

의사는 큰 약침 하나로 침을 놓았다고 하고

그럼 간호사의 두개의 약침의 존재는????? 의사의 큰 약침 한개의 존재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면서

의사가 정당하게 약침을 환자에게 놓아 주었다면

 

정당하게 치료비 요구를 해야 하는데

환자의 궁금증을 조목조목 이야기를 하니....치료비에서

 

약침 값은 빼 주겠다고???

이건 인심인가??? 선심인가????

 

내가 왜??

환자의 입장으로 인심을 받아야하고, 선심을 받아야 하는가?

 

나는 일시불로

치료비를 지불한 환자인데....

 

일시불로 지불한 치료비에는

의사가 치료해야 할 주문들이 조목조목 명시가 되어 있는데

 

의사는 환자에게 의사가 처방 했던대로 처방을 하면 되고

환자는 그대로 따르면 되는 걸....

 

분명한 건...

의사의 착각, 간호사의 착각이다.

 

지난주에 목 디스크때 약침을

목과, 허리에 약침을 한개씩 두개를 맞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간호사는 두개의 약침을 준비해 놓았던 것이고

의사는 환자에게 침을 놓아주러 들어와서는

 

지난번 목 치료는 이야기도 안하고

목에 쓰여질 약침 한개는 어떻게 하고

 

허리에만 약침을 놓고는

그러면 간호사의 말대로 또 하나의 약침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의사가 꿀꺼덕????

그리고는 환자에게 치료비 청구????

 

환자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했더니

그럼 치료비에서 빼 주겠다고????

 

이게 도대체 상식적인 의사의 말일까????

그 유명한 한의원 원장도 고용 의사인데

 

치료비를 빼 주겠다니..

환자를 위해서 큰 약침을 놓았다고 궁색한 변명을 하더니

 

이런 상황에서 갑은 누구이고, 을은 누구인가??

새삼 갑,을의 상관 관계를 생각해 보면서

 

나는 약한 환자인데 앞으로 이 한의사는

환자를 어떻게 대하면서 치료를 할 것인가????

 

참 찜찜하고, 개운하지 않고,

평생 이런 일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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