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이쁜 그네도......ㅠ

아포리 2016. 6. 11. 06:24




뭐든 쉽게 잊혀저 버리는 성격이 아니라

마음 몸살을 한동안 해야 한다.


막걸리 사고 이후로

맘속이 검게 변해 버렸다.


왜????

라는 놈을 화두로 잡고


면벽 수양은 아니더라도

정신수양 쫌 해 보자 싶어서


마음을 가다듬어 보려 애를 써 보지만

그게 참 잘 안된다.


하모니카 연습하는 금요일 오후

언능 연습 끝내 놓고


후~~욱 달려 보자 싶은 심산으로

차에 카메라 담아 놓고


오늘 연습은 30분 일찍 끝내야지 싶었다.

ㅠㅠㅠㅠㅠ


담주 주말에 있을 행사를

그래서 그동안 짬짬히 해 오던 곡으로 선곡을 하고


연습에 들어 갔더니

또 오래전에 연습들을 해서인지


뭔가 반듯하게 맞지를 않는다.

다른때 같으면 10분은 쉬었어야 했는데


그래야 내 목도 성하게 가는데

그 10분 쉴 틈도 없이 내리 2시간을 1분의 쉼도 없이


연습을 했다.

언능 연습을 마치고 수원 보리밭으로 달려 가고 싶었는데


오히려 다른때 보다 더 늦게 끝나 버리고 말았다.

그냥 집으로 왔지 뭐......ㅠㅠ


엊저녁 이쁜 그네 한테서 카톡이 와 있는 걸

답장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하다가


24시간 만에 답글을 보냈다.

물론 그네의 잘못 되어진 부분은 카톡 보다는


아무래도 메일로 보내야 할것 같아서

메일에 조목조목 나열해서 보냈더니


그네의 답변은 카톡으로 와 있다.

많이 미안한 모양새 이다.


그네는 많이 미안해서 보낸 내용이지만

그걸 받아 놓은 나는 전혀 그 미안함에 마음이 녹아 내리질 않는다.


내가 좋아 하는 말

시간이 해결해 줄거야...

시간이 약이야


어려운 일이 있을때는 그렇게 기다려 보는데

자존심이 무너진 건 그것 조차도 약발이 서지 않는다. ㅠㅠ


카톡에 대한 답은 해 주어야 겠기에

또 조목조목.....알림을 주었다.


사실 카톡 조차도 열어 보기 싫었는데

그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ㅠ


카톡을 열어보니

구구절절 미안하다는 말씀이다. ㅋㅋㅋㅋ


참 이럴때는 슬며시 내가 꼬랑지를 내려 주어야 하는데

이번엔 그게 안된다.


내가 그렇게 옹졸한 사람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엔 옹졸해 진다.


또 장문의 카톡.....ㅎㅎㅎㅎ

그네도 마음이 아리고 급하기는 급한가 보다.


이쁜 그네가 왜 그랬을까??????

그네를 들여다 보았다.


그건 그네의 자만심, 남을 배려할줄 모르는 그네의 모습

그래서 내가 삶을 배우는가 보다.


나는 그럴 경우에는 이렇게 해야해.....

그런 모습에서 내 모습을 반영을 해서 들여다 본다.


내 경우라면????

그렇치......그거야


상대로 인해 내가 인생공부를 하게 되는 겨...

참 좋은 그네가 인생공부를 내게 각인 시켜 준 것이지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래도 조목조목 그네의 잘못 되어진 부분


또 내가 살아내는 모습들을 들려 주었더니.

그네의 반성 한다는 카톡이 왔다.


그네의 삶이 너무 팍팍해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란다.

그래도 기본적인 마음은 가지고 있어야지.....


맛있는 식사 자리 마련 할테니

꼭 들어 주란다.


아직은 소화기관이 고장이라

즉답을 피하고


여기서 카톡은 끝을 내고

좀더 나도 마음순화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런 연휴에

얼굴 부딪히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고 못을 박아 놓았지만


어디 삶이 그런 것인가.

언젠가는 시간이 약이 되어


나를 치유해 놓아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도 그때를 기다리고.....


그네도 맛있는 식사 자리 준비해 놓고

함께 웃어 볼수 있을 날이 오겠지


어제 보단 , 오늘이

오늘 보단, 내일이


쭈욱 ~~쭉

엉킨 실타래 풀어 버리 듯


그렇게 풀어 지겠지

나도......그네도


마음이 풀어지는 그날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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