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답사기

용문사 은행나무

아포리 2011. 11. 3. 04:36

 

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927-935]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기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이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성장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은 나무라 하여

천왕목[天王木]이라고도 불렀으며

 

조선 세종 때에는 정3품 이상에 해당하는 벼슬인 당상직첩을

하사 받기도 하였다.

 

정미년 의병이 일어났을때 일본군이 절을 불태웠으나 이 나무만은

화를 면했으며 옛날에 어떤 사람이 이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는 순간

 

피가 쏟아지고 하늘에서는 천둥이 쳤다고 한다

또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에는 이 나무가 소리를 내어

 

나라의 변고를 알렸으며 조선 고종이 세상을 떠났을때

큰 가지 하나가 부러저 떨어졌다고 하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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