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927-935]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기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이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성장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은 나무라 하여
천왕목[天王木]이라고도 불렀으며
조선 세종 때에는 정3품 이상에 해당하는 벼슬인 당상직첩을
하사 받기도 하였다.
정미년 의병이 일어났을때 일본군이 절을 불태웠으나 이 나무만은
화를 면했으며 옛날에 어떤 사람이 이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는 순간
피가 쏟아지고 하늘에서는 천둥이 쳤다고 한다
또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에는 이 나무가 소리를 내어
나라의 변고를 알렸으며 조선 고종이 세상을 떠났을때
큰 가지 하나가 부러저 떨어졌다고 하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여행답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상 (0) | 2011.11.04 |
---|---|
가을 맞이 서산답사 (0) | 2011.11.04 |
공주 "공산성" (0) | 2011.11.03 |
공주 "공산성" (0) | 2011.11.03 |
천년의 거목 은행나무 (0) | 2011.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