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깔끔한 그녀....

아포리 2017. 11. 13. 20:59

 

 

 

 

 

만나야 할 그곳에서

단번에 알아 보았다.....그녀 인 줄을...ㅋ

 

살면서 여간해서는 인천사람을 만나는 적이 없었다.

나는 딱히 고향이라는 개념도 없었기에..

 

그래도 요즘은 인천사람을 만나게 되면 괜히 신기해 진다.

그곳이 친정이고, 동생들이 있고 아직은 엄니가 계시기 때문이지 싶다.

 

무언가 한가지로 통하는게 있으면 또 반갑고, 보고싶고 한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지..

그녀도 사진을 좋아하고, 카메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더더욱 친밀감이 생기기 시작을 하고 전혀 낯설지 않았다.

카메라 들고 은행나무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해 놓고는

 

고민이 생겼다. 이번주는 상당히 바쁘기도 하고 조금치의 짬도 없을것 같은데

덜커덕 약속을 해 버렸네.....

 

자투리 시간이라도 남을것 같기에...그런데 이변이 생겼다.

남편이 밤새 토사가 있고, 맘이 편치 않다

 

아무래도 응급실에라도 가야 할것 같은 느낌이 왔는데......ㅠ

약속을 지켜야 겠기에....

 

약속한 날이 하필이면 장날이네 ..

지난주에 차 리콜 문제로 한번 다녀왔는데...이번에는 다른 곳이 또 리콜이라고

 

지난주에 예약날짜를 잡아 놓았는데 일정을 바꾸는 바람에

오늘 오전 일찍 예약을 잡았다.

 

자동차를  공업사에 맡기고, 남편의 상태를 점검하고....영 편치 않다.

약속한 시간이 빠듯하다

 

다른때 같으면 주유소도 잘 보이더만 차 눈금은 최저로 내려가

빨간불이 들어와 델롱델롱 거리는데 신경이 쓰인다. ㅠ

 

아무리 눈여겨 보아도 오늘 길, 가는 길,,,주유소가 없다.

맘은 불안하고, 약속시간에 댈수는 없을것 같고 ㅠㅠ

 

약속을 했기에, 약속은 지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에

부리나케 밟고 달렸다. ㅋㅋㅋㅋ 기름은 연신 땡댕 거리는데

 

어떻게 되겠지......ㅋㅋ

그녀를 만나면 여기저기 둘러보고 차도 한잔 마시고 잠깐의 수다도 떨고

 

했으면 싶었는데.....집에 있는 환자 때문에 급하게 서둘러 돌아와야 했다.

그녀는 생김만큼이나 깔끔하고, 정갈하게

 

호두파이랑, 내가 대단한 빵순이 인데. ㅋㅋㅋㅋ

맛있는 빵 이랑......

 

나는 급하게 가느라 빈손 이고.....ㅠㅠㅠㅠ

이것저것 신경을 쓰다 보니 점심도 걸렀는데 운전하고 오면서

 

빵 하나 까 먹으니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아마도 그녀의 그 마음 씀씀이는, 맛있는 빵 은 내내 잊지 못할것 같네.

 

다음엔 여유있게 만나서

근사한 밥도 내가 준비하고, 차도 내가 준비를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