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리 단소연습

단 소

아포리 2017. 12. 17. 11:44

단소와의 운명적 만남


1, 관악기 소고,

인생 황혼에 접으들면서, 5년전 사회를 은퇴하고 우연히 시작한 하모니카가...

오카리나, 틴휘슬, 리코더를 거쳐 단소에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관악기들은 첨 몇개월을 지나고 나면, 나의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굴복하곤 하였는데...

이번에 만난 단소는 여간 만만치가 않습니다.

거의 초가을에 만난 단소는 계절이 바뀌어 동장군이 왔는데도 굴복하지 않고서 저에게 당당히 고개를 쳐들고 대항을 하네요...

갈수록 그 기세는 더 세기만 합니다.


2. 단소와 일반 관악기의 차이점.

우리가 지금껏 접해왔던 관악기는 정량적이어서 불면 음질의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그 음이 정확히 울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전통 국악기 단소는 부는 사람에 따라 그 분위기에 따라 각기 그 특색을 나타냅니다.

아침과 저녁, 부는 사람의 분위기, 부는 방법에 따라 시시각각 다름을 느낍니다.

암튼 맘에 드는 음색을 만들기가 너뮤 어려움을 느낍니다.


3. 단소의 아름다운 음색내기.

이놈의 단소는 맘에 드는 음을 내기가 정말 너무 어렵습니다.

그동안 던소를 접하면서 저의 맘을 울리는 음을 내어 본적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음이 좋았다가도 바로 뒤돌아서면 그 음색은 멀리 달아나 버리곤 합니다.

입모양, 호흡법... 이방법 저방법 써보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모연하기만 합니다.

정말 연주자의 간장을 애태웁니다. 이 점이 단소의 단점이자 장점으로 보입니다.

절 개속 단소에 머물게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절 애태우는 관악기는 단소 외엔 없었습니다...


4. 단소...

정말 다루기 힘든 놈입니다.

지금껏 절 애태우는 관악기는 단소 외엔 없었습니다...이 점이 절 계속 단소에 머물게 하는가 봅니다... 

단소는 저의 운명적 만남임에 분명합니다.

앞으로 단소... 어떻게 하여야 할까나???



아래 사진은 제가 그동안 단소 시장을 헤메면서 경험란 놈들입니다...


피리사. 한울림. 신단소. 돌기단소. 이용구 개량단소. 황종 개량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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