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하얀 민들에~~

아포리 2019. 4. 23. 23:30






아직 봄인데...봄날인데

오늘 한 낮은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할 정도로 덥다


댕댕이 두리 지지배 덕분에

하루에 만보를 걷는 재미로움이 있다.


손전화에 깔려 있는 만보기 앱을 들여다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함이다.

오늘은 만이천보.......ㅋ


병원에서 의사쌤 하시는 말씀 많이 걸으셔야 한다네

사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만보 걷기는 어지간 해서는 어려운 일이다.


기껏해야 하루 이천보 걷는것도 대단함인데

오늘 만보기에는 만이천보가 찍혀 있다.


그 재미에 두리 지지배를 데리고 산책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네. ㅋ

아마 두리가 대퇴골 수술을 안했다면???? 내가 걷는 만보는 어림없었겠지


두리의 대퇴골을 새끼손톱정도를 잘라내서 그 부분을 근육으로 체워줘야 한다는데

처음엔 앞서가는 두리 지지배 엉덩이를 볼때는 빈약해 보이더니만


요즘 두리 엉덩이가 귀엽게 토실토실 살이 올라 씰룩이면서 잘도 걸어 간다.

집앞 공원을 하루에 두번씩 나가서 두바퀴 돌아오면 만보가 훨씬 넘는 거리다.


순전히 두리 지지배 다리근육을 키워주기 위함 이였지만

덕분에 나도 만보 이상을 걷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심장약을 복용하고 있기에 처음에는 숨이 턱에 차 오르더니만

그것두 매일 만보이상을 걸어주니 이젠 어느정도 나도 단련이 되어 지는 듯


산책길에 만난 하얀 민들레...

평생 민들레는 노란 민들레만 보았기에 신기하기까지 했다.


딱 한송이가 외롭기 피어 있기는 한데

언젠가 귀동냥으로 흘려 들었던 생각이 떠 오른다.


하얀민들레가 약이 되는 것이야......

그런데 무엇에 약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하얀민들레는 본적이 없기에


신기하기조차 해서 손전화에 담아 놓고는

곰곰 생각을 해 본다.


한송이 피여 있는 하얀민들레가 누군가의 발에 밟히기 전에

내가 캐어다가 아파트 화단에 식재를 해 볼까나?????


그것두 길가에 한송이가 피여 있기에 지나가는 길손의 발길에 채이기 십상이라

내가 하얀 민들레를 구해 보자는 취지는 좋았는데......ㅠ


오전에 만났던 민들레가 신기해서, 오후에 다시 두리랑 산책길에

들러 보았더니......누구의 손 이였을까??????


한송이 피여있는 하얀민들레 꽃 송이만 따서 어디론가 자취를 감춰 버렸네.

그럼 내일은 남아있는 뿌리를 캐와 볼까나????


난생 처음 보았던 길가의 하얀 민들레......

밟혀 없어지기 전에 종족보존을 위해 나서 줘야 하는거 아닌지 몰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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