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190725/ 아름다운 동행~~

아포리 2019. 8. 15. 11:37









손녀 딸래미 개학이 다음주 월요일 이라고 한다.

방학 하자마자 손녀딸래미 데불고 다낭여행을 했다.


아이가 할머니와의  추억을 또 많이 쌓아주기 위해서.....ㅋ

방학 하자마자 떠났던 여행이  이제 담주가 개학이라고 아쉬워 한다.


그동안 바쁜 일로 사진정리도 못하고 있네

대신 얼마간 추려서 앨범을 만들어 주기는 했지만.....ㅋ


손녀딸래미와의 동행이 그것두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마음속에 심어 놓는다.

바쁜일 제처 놓고 떠났던 여행이라 더더.... 일은 다 잃어 버리고


녀석과의 여행만 생각하고 있었고....재미있는 일 만들어 놓았지 싶다.

할머니와 손녀 딸래미의 여행........ㅋㅋ


뭣이 그리 재미 있었겠나 마는....겨울방학에 또 가자는걸 보니

딴에는 재미가 있었지 싶은데


까짓거....겨울방학에 또 데불고 떠나야지....ㅋ

우리도 아름다운 동행이지 싶었는데


여행중에 우리 함께 여행사에서 꾸려준 사람들과도 재미가 있었나????

그건 잘 모르겠다. ㅠ


그런데 일행중에 아름다운 동행을 만났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동행이였다.


쉰다섯의 언니랑, 쉰 하나의 동생, 자매지간의 아름다운 동행이다

모두 결혼은 하지 않았고 틈만 있으면 여행을 떠난단다.


쉰다섯의 언니는 직장 휴가를 얻어서, 쉰하나의 시각장애 동생손을 꼭 잡은

아름다운 동행이였다.


언니는 동생의 하얀지팡이가 되어주고 동생은 언니를 하얀지팡이로 의지해서

무덥고, 습한 날씨를 즐겁게 밝은 모습으로 다니고 있음을 보았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참 쉽지 않은 동행인데

언니는 앞을 못 보는 동생하고 배낭여행까지 다녀온 참 보기드문 자매들이다.


자꾸만 눈길이 그 아름다운 자매들한테 간다.

뭐 하나 도움을 줄 것이 없을까???? 도움을 주고 싶은데


자매들에게는 도움을 줄 일이 생기지 않는다.

능수능란하게 버스를 오르내리고 여행지를 맘껏 돌아 다니고


언니는 동생을 위해서 만저보게 하고, 느낌을 가저보게 하고, 설명을 해주고

식당에서는 늘 자매의 식사 끝나는 시간이 늦다.


우리는 기다려 주었다.

언니는 동생을 위해서 수저위에 반찬을 놓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오래 걸림을 미안해 하기도 했지만

우리들은 개의치 않고 평범한 일상들 이였다.


다시한번 반성을 해 본다.

나 같으면, 내가 그런 환영 이였다면


나는 과연 시각장애 동생을 데리고 배낭여행까지.....

여행을 즐길수 있을까?????


단연 아니다 라는 고개가 돌아 간다.

아직 정신수양이 덜된 나를 또 한번 발견했던 여행길....


아마 손녀딸래미도 좋은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백만디 말보다 현실감 있게 느끼는 감성이 중요하겠지.


더웠던 올 여름 오래도록 느낌이 여운이 되어

나를 반성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