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쉬엄쉬엄 추석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장을 보고 또 빠진건 없는지 다시 메모장을 들여다 보고
대전 아이들이 그곳에서 준비를 해 온다고 하는데도
내가 준비를 해야 마음이 편할것 같기에
두번째 맞이하는 차례상 준비를 빠짐없이 체크를 했다.
대전 아이들이 일찍 도착을 해서
차례음식 준비를 하는데 잘 한다....
제일 손이 많이 가는 송편을 작년에도 올해도 집에서 만들기로 하기는 했지만
점심전에 일은 다 끝내 놓고 송편 만들기.....ㅋ
예전 같으면 방앗간에서 쌀을 불려 가지고 가면 빻아 주던 것이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고 방앗간에서 쌀을 빻아 놓은 것을 판매를 한다
작년에는 1키로만 했는데
올해는 흰 쌀가루 1키로, 쑥 쌀가루 1키로를 준비를 하고보니
겁이 덜컥 나는것 같다.....우째 다 만들지????
방앗간에서 빻은 쌀을 주는데로 2키로 라고 해서
집에 딤채에 상하지 않게 넣어 놓았다.
딤채에 넣어 놓은 쌀가루를 꺼내 보니 이상타
흰 쌀가루 보다 쑥 쌀가루가 가볍다
집에 저울로 달아보니 .....ㅠ 이게 뭐야?
쑥 쌀가루는 700그람.....흰 쌀가루는 900그람
모두 1키로 에 못 미치는 정량에서 빠지네
쑥가루가 얼마되지 않다 보니 반죽을해서 송편을 빗기도 안되어서
흰쌀가루에 쑥 가루를 한테 섞여 반죽을 대충해서는
팔 힘이 센 아들녀석 한테 반죽을 치대라고 주었더니
반죽을 잘 해 놓았다.
쑥가루, 흰가루를 섞어서 송편 소를 밤, 콩, 깨 세가지를 준비해
아이들과 둘러 앉아 송편을 만들다 보니 재미도 있고
아이들도 즐거워 하고.....추석은 이렇게 지내는 것이야....
차례준비는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야.
방앗간에서 만들어 놓은 떡은 맛도 없을뿐더러 성의가 없지 않니???
쉼도 없는 수다들을 늘어 놓으면서 송편을 만든다.
손녀딸래미들은 즈네들 마음내키는 대로 송편을 빚어 놓는다. ㅋ
송편을 찌고 나서 시식을 하는데 얼마나 맛이 있는지
아이들 모두 하는 말이....
내년에도 우리집은 계속 송편을 만들자고......
아이들이 송편 만드는 손을 보태주니 어렵지 않게
추석상차림을 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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